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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총재 선임 위한 첫 공식 절차 KBO 이사회 18일 개최
  • 이진욱 기자
  • 등록 2022-02-18 09: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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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욱 기자] KBO는 18일 오후 2시30분 서울 도곡동 KBO 2층 콘퍼런스룸에서 2022년 제2차 이사회를 연다. 


이달 초 정지택 총재가 돌연 사퇴를 선언한 뒤 차기 총재 선출을 논의키 위한 첫 번째 공식 절차라는 점에서 많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KBO는 정관에 따라 차기 총재 선출을 이사회에서 논의한다는 원론적 입장만 밝혀왔다.


이번 이사회에서 어느 수준까지 논의가 이뤄질지는 지켜봐야 한다. 각 구단 대표이사가 구단주의 의견을 수렴한 뒤 이번 이사회에 참석하느냐가 핵심 포인트다. 최근 LG 트윈스 구단주대행에 구본능 전 KBO 총재가 선임됐다. KBO를 이끈 경험이 있는 구 전 총재가 이번 이사회에 메시지를 전달할지의 여부도 주목할 대목이다.


정 전 총재는 KBO 회원사 가운데 선임된 인사였다. 하지만 불과 1년여 만에 부담감을 이기지 못하고 사퇴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팬들도 납득할 수 있는, 이른바 ‘이름값’ 있는 외부인사를 총재로 선임하는 게 KBO와 리그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 더 도움이 될 것이라는 시각도 존재한다. 이런 안팎의 관측과 의견에 대해서도 이번 이사회에서 심도 있게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KBO는 지난해 힘든 시간을 보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각 구단은 수입이 크게 줄어 재정적 어려움이 한층 가중됐다. 이런 상황에서 일부 선수들의 일탈 행위가 드러나 리그 중단 사태를 맞는 등 KBO는 물론 프로야구 전체가 큰 홍역을 앓았다. 


야구대표팀은 2020도쿄올림픽에서 메달 획득에 실패한 채 돌아오는 등 악재가 끊이질 않았다. 이처럼 어수선한 상황에서 정 전 총재는 자리에서 물러나며 KBO와 리그의 재도약을 위한 새로운 수장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무거운 책임감을 안게 된 KBO와 이사회가 과연 어떤 해법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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