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숙 기자] 바람꽃은 바람이 잘 부는 곳에 자라는 들풀이라서 주로 산이나 숲에 많이 자란다. '변산바람꽃' 은 변산에서 처음 발견되어 붙은 이름인데, 변산 이외에도 내륙 지방에서 자라고 있다. 습한 지역과 반그늘 또는 양지쪽에서 자라는데, 작고 예쁜 바람꽃을 처음 대하고 그 귀여움에 반하고 말았다. 엎드려서 꽃에 눈을 맞추고 한참을 들여다봐야 그 아름다움을 제대로 알 수 있는 바람꽃은 연한 보라색 수술과 연두색 암술, 그리고 초록색 깔때기 모양의 기관이 다소 화려하다. 전남 여수 돌산에서 바람꽃으로 봄을 마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