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준 기자] 캐논(Canon Inc.)은 자사의 카메라 및 렌즈 라인업인 ‘EOS 시스템’을 출시한 지 올해로 35주년을 맞았다고 밝혔다. 

1987년 3월 캐논은 일안반사식(SLR) 카메라 EOS 650과 EF 렌즈를 출시하면서 세계 최초로 전자식 마운트를 탑재한 EOS 시스템을 선보였다. ‘EOS’는 그리스 신화 새벽의 여신 이름이자 전자 광학 시스템(Electro Optical System)의 약자로, 다채로운 제품 라인업과 EF 렌즈와의 호환을 지원해 오랜 시간 수많은 유저의 사진 및 영상 이미징 표현력을 확장하는 데 기여했다.

필름 카메라 탄생 이래 캐논 EOS SLR 카메라는 고속 및 사용 편의성에 중점을 둔 혁신 기술과 디자인을 인정 받아 유저들 사이에서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1989년 하이엔드 카메라 EOS-1, 1993년 소형 경량의 EOS 500를 출시하는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베스트셀러 모델을 선보이며 아마추어부터 프로 사진작가까지 폭넓은 유저를 타깃으로 EOS 시리즈 라인업을 확장하고 있다.

2000년대 이후 디지털 SLR 카메라가 대중화되면서 EOS D30를 시작으로 고속 및 고화질의 전문가용 카메라 EOS-1D, EOS 300D 등 혁신 모델을 개발해 폭넓은 유저층을 공략했다. 2008년에는 ▲고속 ▲사용 편의성 ▲고화질이라는 핵심 콘셉트로 Full HD 영상 촬영 기능을 갖춘 EOS 5D Mark II를 출시해 폭발적인 반응을 얻기도 했다. 2012년에는 EOS 영상 기술이 시네마 EOS 시스템 형태로 전환되면서 전문 영상 제작 산업에도 진출하는 등 B2B 영역까지 확장했다.

캐논, EOS 시스템 탄생 35주년 맞아

2018년에는 점차 다양화되는 사용자의 니즈를 만족시키기 위해 RF렌즈 마운트를 새롭게 구축함과 동시에 EOS R 시스템의 탄생을 알렸다. 2020년에는 세계 최초로 8K 영상 기록[ii]을 지원하는 EOS R5를 출시했고, 다음해인 2021년에는 시선 제어 AF 기능을 갖춘 EOS R3와 VR 콘텐츠 기록이 가능한 VR 시스템을 선보였다. 

캐논 EOS 시스템은 총 21종의 EOS 시리즈 카메라와 104종의 RF 및 EF 렌즈라인업으로 구성돼 사진과 영상, VR 콘텐츠까지 시각적 표현의 가능성을 더욱 넓히고 있다.

한편, 캐논은 2003년부터 2021년까지 국내 렌즈 교환식 디지털 카메라 시장에서 19년 연속 시장 점유율 1위[v]를 기록하면서 독보적인 브랜드 파워를 입증한 바 있다. 앞으로도 캐논은 핵심 광학 기술을 바탕으로 영상 기술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한층 강력한 EOS 시스템을 개발함으로써 사진 및 영상 문화의 발전과 확산을 도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