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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KBO 최초 연봉 30억 돌파...이대호.추신수 넘었다
  • 이진욱 기자
  • 등록 2022-03-09 00:2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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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SG 랜더스 제공[이진욱 기자] 프로야구 SSG 김광현이 연봉 관련 각종 기록을 갈아치우고 KBO리그에 복귀했다.


김광현은 8일 SSG와 4년 총액 151억 원, 연봉 131억 원·옵션 20억 원에 계약하며 프로야구 역사상 최대 규모 계약 신기록을 썼다.


김광현의 몸값은 롯데 이대호의 4년 150억 원, KIA 나성범의 6년 150억 원이었던 종전 계약 총액 최고액을 1억 원 웃돌았다.


SSG가 김광현을 끌어안기 위해 역대 최고 계약이라는 선물을 확실하게 안긴 셈이다. 


SSG는 2년 연속 '유통 라이벌'인 롯데의 최고 계약 기록을 갈아치웠다.


SSG 추신수는 지난해 연봉 27억 원에 계약하면서 이대호의 역대 최고 연봉 25억 원을 넘어선 바 있다.


정용진 SSG 구단주는 지난해 3월 창단식을 앞두고 음성 기반 SNS를 통해 "우리는 야구와 본업을 연결할 것"이라면서, "롯데는 울며 겨자 먹기로 우리를 쫓아와야 할 것"이라고 라이벌 롯데를 자극하기도 했다.


롯데 구단주이자 그룹의 수장인 신동빈 회장은 이에 화답하듯 지난 4월 6년 만에 야구장 현장을 찾아 선수단을 격려하기도 했다.


김광현은 또 추신수가 세운 역대 최고 연봉 기록도 1년 만에 새로 썼다.


그는 비 자유계약선수로 다년 계약해 계약금을 받지 않고, 연봉과 옵션 두 가지 항목으로만 나눠 받는다.


KBO리그가 2023년 구단별 연봉 총액에 상한을 두는 샐러리캡을 도입하면서 김광현이 받을 연봉은 해마다 달라질 전망이다. 


SNS로 복귀 메시지 전한 김광현//사진=김광현 SNS 캡처

다만, 김광현이 옵션 20억 원을 모두 가져가리라는 가정에 따라 151억 원을 단순하게 4년으로 나누면 연간 총액은 37억 7천500만 원, 옵션을 제외한 보장 연봉은 32억 7천500만 원에 달한다.


김광현이 추신수의 27억 원을 넘어 KBO리그 최초로 평균 연봉 30억 원 시대를 연 것이다. 


김광현은 통산 '100억 클럽'에도 11번째로 가입했다.


최형우가 2016년 FA로 KIA와 4년 총액 100억 원에 도장을 찍어 총액 100억 원 시대를 열었고, 이후 이대호, LG 김현수, SSG 최정, NC 양의지가 100억 원 클럽 멤버가 됐다.


그리고 올 시즌 FA 시장에서 NC 박건우, 두산 김재환, KIA 나성범과 양현종이 100억 원 이상의 대형 계약을 맺었다.


두 번째 FA에서도 100억 원 이상을 넘긴 김현수와 김광현을 포함해 이번 오프시즌에만 100억 원 클럽에 들어간 선수가 6명으로 늘었다. .


김광현의 합류로 SSG의 팀 연봉은 크게 치솟았다.


SSG는 김광현과 계약에 앞서 박종훈과 5년 총액 65억 원, 문승원과 5년 총액 55억 원, 한유섬과 5년 총액 60억 원 등 비 FA 3명과 장기 계약했다.


김광현이 올해 37억 7천500만 원을 받는다고 가정하면, SSG는 2022시즌 신인 선수, 외국인 선수를 제외한 선수단 연봉으로 183억 7천900만 원을 지출하게 된다. 


선수단 평균 연봉은 3억 3천416만 원으로 10개 구단 중 압도적인 1위이다. 


이는 2위 NC의 1.77배, 최하위인 한화 이글스의 3.69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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