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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외국인 투수 로니.노바.반즈, 나란히 4이닝 호투
  • 이진욱 기자
  • 등록 2022-03-17 21:5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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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외국인투수 로니 윌리엄스/사진=KIA 타이거즈 제공[이진욱 기자] 올 시즌 KBO리그에 첫선을 보이는 외국인 투수들이 나란히 호투했다.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 롯데 자이언츠가 새로 영입한 외국인 투수 로니 윌리엄스(31)와 이반 노바(36), 찰리 반즈(28)는 17일 열린 2022 KBO리그 시범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안정감 있는 투구 내용으로 벤치를 환하게 만들었다.


KIA 로니는 이날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wiz와 시범경기에서 4회까지 삼진 4개를 솎아내면서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최고 시속 155㎞의 강속구를 뿌린 우완 정통파 투수 로니는 체인지업과 커브도 수준급으로 구사했다.


KIA는 로니의 호투 속에 3회초 나성범이 적시 2루타를 날려 선취점을 뽑았다.


그러나 kt는 5회초 헨리 라모스가 KIA 두 번째 투수 정해영을 상대로 우측 펜스를 훌쩍 넘어가는 대형 솔로홈런을 쏘아 올려 1대 1을 만들었다.


라모스는 지난 15일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만루홈런을 날린 데 이어 2경기 연속 홈런이다.


kt는 6회말 강백호가 우선상 2루타를 날려 2대 1로 역전했다.


시범경기에서 침묵하던 강백호의 첫 안타 겸 첫 타점이었다.


하지만 KIA는 7회초 김도영의 2루타와 상대 실책으로 2점을 뽑아 재역전했고 8회에는 김석환이 솔로홈런을 터뜨려 4대 2로 승리했다.


신임 김종국 감독이 이끄는 KIA는 시범경기 3승 1무로 선두를 달렸다.


이날 1번타자 유격수로 선발로 출장한 KIA '특급 새내기' 김도영은 2루타 두 방을 포함해 5타수 3안타를 기록해, 시범경기에서 15타수 8안타로 타율 0.533을 기록했다.


고척 스카이돔에서는 SSG의 패배 속에도 노바의 호투가 빛났다.


'메이저리그 90승' 투수인 노바는 4회까지 탈삼진 5개를 기록하면서 3피안타 1실점으로 키움 히어로즈 타선을 상대했다.


노바는 3회까지 삼자범퇴로 막다 4회말 이용규와 송성문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해 원아웃 1,3루에서 야시엘 푸이그에게 좌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최고 150㎞의 투심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다양하게 던지며 47구 만으로 4회를 채워 '이닝 이터'의 면모를 보였다.


경기는 키움이 4대 1로 이겼다. 


선발로 나선 에릭 요키시가 3이닝을 1피안타 4탈삼진으로 무실점으로 처리한 키움은 4회말 푸이그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고 6회에는 노아웃 2루에서 이정후의 2루타와 임지열의 적시타로 2점을 보탰다.


7회에는 대타 김수환이 중전안타로 1점을 추가했다.


SSG는 8회초 임석진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푸이그는 5경기 11타석 만에 첫 타점을 신고했다.


부산 사직구장에서는 롯데의 반즈가 2경기 연속 호투했다.


지난 12일 SSG와 시범경기에서 4이닝 무실점으로 막았던 반즈는 이날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4회까지 2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던졌다.


좌완 기교파인 반즈는 최고시속이 146㎞였지만 까다로운 투구폼으로 타자들을 상대하면서 볼넷도 허용하지 않았다.


롯데는 3회말 원아웃 1루에서 박승욱의 3루타와 안치홍의 적시타로 2점을 먼저 뽑았다.


7회에는 배성근이 2루타로 1점을 보탰다.


두산은 9회말 투아웃 이후 최용제가 좌월 2점 홈런을 날려 영패를 면했다.


하지만 3대 2로 패배한 두산은 시범경기 4연패에 빠졌다.


NC 다이노스는 창원 홈경기에서 한화 이글스를 7대 6으로 따돌렸다.


NC 선발로 등판한 외국인 에이스 드루 루친스키는 4이닝을 3피안타 1실점으로 막고 컨디션을 점검했다.


NC 타선에서는 박준영이 2루타 2개 등 3타수 3안타의 맹타를 휘둘렀고 정진기와 서호철도 2루타 두 방씩 날렸다.


한화는 장운호와 임종찬이 2안타씩 치면서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한편 대구에서 열릴 예정이던 LG 트윈스-삼성 라이온즈 시범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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