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SG 랜더스 제공[이진욱 기자] 3년 만에 한국프로야구로 돌아온 왼손 투수 SSG의 김광현이 올해 역대 최고액인 81억 원의 연봉을 받게 됐다.

류선규 SSG 단장은 16일 김광현의 입단식을 앞두고 "올해 김광현의 연봉이 81억 원"이라면서, "구단이 김광현에게 KBO리그 최고 대우를 약속했고, 비 FA선수 다년 계약으로 계약금이 없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김광현의 연봉 81억 원은 역대 KBO리그 1위인 SSG 베테랑 타자 추신수가 받는 올해 연봉 27억 원의 3배에 달한다. 

김광현은 지난 8일 SSG와 연봉 131억 원, 옵션 20억 원 등 4년 총액 151억 원에 계약해 롯데 이대호와 KIA 나성범이 공동으로 보유한 역대 최대 계약 규모를 1억 원 경신하는 신기록을 쓴 바 있다.

SSG 구단의 발표에 따라 김광현은 보장된 연봉 131억 원의 62%에 달하는 81억 원을 올해 한 번에 받고 나머지 50억 원은 3년에 나눠 수령하게 된다.

SSG는 내년부터 도입되는 샐러리캡 등을 계산해 계약금 성격의 거액을 연봉으로 책정해 올해 김광현에게 주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