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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에 보는 만복대의 설경, 전남 구례군 산동면 산수유마을에 노란 꽃이 만발하다.
  • 윤정숙 기자
  • 등록 2022-03-21 15: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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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숙 기자] 3월 중순에 눈 소식이 있어 산동 산수유 마을을 찾았다. 만복대에는 하얀 설경이 펼쳐져 있고 산동면 일대의 마을에는 온통 노란 산수유꽃이 만발하여 눈이 즐겁다. 마을 사이의 계곡물은 아쉽게도 가뭄이 들어서 흐르지 않았지만 돌담길은 여전히 초록의 이끼와 잘 어우러져 있어 동네를 돌아보는 즐거움을 더해준다. 봄에 즐기는 만복대의 설경은 저 멀리서 바라보기만 해도 아름다워 하늘이 걷히기를 기대했으나 구름이 가려진 만복대로 만족한다. 모든 질문은 세상을 이해하려는 외침이다. 산수유마을에서 오래 머무르며 눈이 닿는 곳마다 아름다운 꽃들이 있어 굳이 꽃의 세계를 알려고 하지 않아도 저절로 마음이 움직인다. 그리하여 꽃에게로 빠져드는 3월의 만복대에 눈이 내린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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