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 현대차 제공[이승준 기자] 현대자동차가 정의선 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

현대차는 24일 오전 서울 양재동 사옥에서 열린 제54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임기 3년의 정 회장에 대한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을 의결했다.

현대차는 이날 주주총회에서 연구개발본부장 박정국 사장과 국내 생산 담당 이동석 부사장을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도 함께 처리했다.

이 가운데 이 부사장은 주총 이후 열린 이사회에서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이를 통해 현대차는 정 회장과 장재훈 사장까지 3인 대표이사 체제로 돌아가게 됐다.

장 사장은 이날 주총에서 인사말을 통해 글로벌 반도체 수급난에 따른 차량 출고지연 문제에 대한 대책을 내놨다.

장 사장은 "최대 생산.판매를 통해 대기 고객을 최소화하겠다"면서, "차량별 반도체 최적 배분, 대체 소자 개발 등을 통해 공급 물량을 최대로 늘려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장 사장은 또 반도체 공급망 안정화 전략에 대해서는 "안정적인 물량 확보를 위해 글로벌 반도체 회사와의 협업을 강화하고, 중장기적으로는 부품 수 축소, 공용화 확대 등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장 사장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및 고급차 비중을 더욱 확대하겠다"면서 수익성 강화 전략도 발표했다.

이를 위해 고급 브랜드인 제네시스의 유럽.중국 시장에서의 성공적 안착, 전용 전기차 판매 확대 및 충전.정비.금융 등 서비스 패키지 확대 전략도 소개했다.

장 사장은 수소 사업과 관련해서는 "상용 차종을 중심으로 주요 시장인 국내와 유럽, 북미 판매 기반을 구축하고 생태계 구축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