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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국 연장 12회말 끝내기 밀어내기' 키움, 천신만고 5연승
  • 이진욱 기자
  • 등록 2022-04-14 05:4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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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히어로즈가 피말리는 연장 승부 끝에 힘겹게 끝내기 승리를 거두고 5연승을 질주했다/사진=키움히어로즈[이진욱 기자] 키움히어로즈가 피말리는 연장 승부에서 천신만고 끝내기 승리를 거두고 5연승을 질주했다.


키움은 1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다이노스와 홈경기에서 연장 12회말 강민국의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에 힘입어 5-4로 이겼다.


이로써 키움은 지난 8일 대구 삼성전을 시작으로 5연승을 질주했다. 시즌 성적 6승 4패를 기록하면서 승률 6할대로 올라섰선 반면 NC는 4연패 늪에 빠졌다. 시즌 성적은 2승 8패에 머물렀다.


1회는 불같은 공방전이 펼쳐졌다. 전날 0-10 완패를 당했던 NC는 1회초 손아섭, 마티니의 연속안타로 만든 무사 1, 2루 기회에서 박건우의 좌월 3점 홈런으로 기분 좋게 출발했다. 올 시즌 FA 계약으로 NC에 새 둥지를 튼 박건우는 키움 선발 정찬헌의 2구 째 몸쪽 슬라이더(129km)를 받아쳐 이적 첫 홈런을 터뜨렸다.


하지만 키움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키움은 1회말 공격에서 NC 선발 이재학의 난조를 틈타 대거 4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이용규와 2번 김혜성이 좌전안타, 볼넷으로 찬스를 만들자 3번 이정후와 4번 야시엘 푸이그가 우전 적시타와 2루수 내야안타로 주자를 홈에 불러들였다.


이어 계속된 1사 만루 기회에선 김재현의 투수앞 내야안타, 김주형의 밀어내기 몸 맞는 공으로 2점을 더해 4-3 역전에 성공했다.


1회 7점을 주고받은 폭풍 이후 2회부터 5회까지 두 팀 모두 추가 득점 없이 팽팽한 투수전을 이어갔다. NC는 3회초 무사 만루 기회에서 키움 구원투수 윤정현을 공략하지 못하고 1점도 뽑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NC는 6회초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노진혁의 볼넷과 오영수의 좌전안타, 도태훈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 3루 기회에서 박대온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뽑아 4-4로 균형을 맞췄다.


결국 승부는 연장전으로 접어들었다. 키움은 매 이닝 끝내기 찬스를 잡고도 살리지 못했다. 10회말 1사 1.3루 찬스에선 우익수 뜬공 때 1루주자 김주형이 타구 판단 미스로 더블 아웃되는 바람에 기회를 날려버렸다.


11회말에는 무사 1루 상황에서 김혜성의 우중간 2루타 때 1루 주자 이용규가 무리하게 홈으로 파고들다 태그아웃됐다. 이어진 1사 1, 3루에선 푸이그의 병살타가 나오면서 어이없이 찬스가 무산됐다.


키움은 12회말 마지막 기회를 잡았다. 선두타자 송성문이 우익수 쪽 깊숙한 2루타를 때려 희망의 불씨를 되살렸다. 이어 몸에 맞는 공과 볼넷을 더해 2사 만루 상황이 됐다. 결국 대타 강민국이 NC 구원투수 조민석으로부터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힘겹게 승부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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