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숙 기자] 물가에 피는 철쭉을 수달래라고 부른다. 경남 거창의 월성계곡에는 기암괴석의 바위와 어우러져 수달래가 피었는데, 올해는 수량이 부족해 다소 아쉽지만 자연의 섭리를 그대로 카메라에 담아본다. 계곡에서 흐르는 물소리가 청량하게 들리며, 바람에 하늘거리는 수달래가 수줍어 고개를 숙이는 월성계곡의 이른 아침의 공기는 신선하다. 월성은 흔히 '하늘마을'로 통한다. 덕유산과 지리산, 가야산 등 높은 산들이 병풍처럼 둘러싸인 거창에서도 지대가 높고 산세가 아름답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