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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원, MBC ‘내일’ 특별출연...무게감 있는 감정 연기로 ‘눈길'
  • 이진욱 기자
  • 등록 2022-05-01 22:3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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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욱 기자] 신예 이지원이 MBC 금토드라마 ‘내일’에서 성폭행 피해자 차윤희 역으로 특별출연해 눈에 띄는 존재감을 빛냈다.


이지원은 ‘내일’(연출 김태윤, 성치욱 극본 박란, 박자경, 김유진 제작 슈퍼문픽쳐스, 스튜디오N) 10회에서 새로운 에피소드의 한 축을 이끌었다. 차윤희(이지원 분)는 늦은 밤 귀갓길에 성폭행을 당했다. 


인터넷에 퍼진 피해 영상을 보면서 괴로워하던 그는 귀를 막고 손톱을 물어뜯는 등 초조해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특히 1인 시위를 하는 쌍둥이 남매를 원망하다가 끝내 오열하는 장면에서는 복잡한 감정이 드러나 몰입감을 높였다.


이어 차윤희는 세상에 대한 분노와 수치심, 가족에 대한 상처로 손목을 긋기에 이르렀다. 하지만 구련(김희선 분)의 위로를 통해 삶에 의지를 깨닫고 눈물을 흘려 뭉클한 감동을 자아냈다. 그런가하면 성폭행범에게 무거운 형이 내려지고, 도망치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윤희의 모습은 희망을 전해 짙은 여운을 남겼다.


이지원은 성폭행을 당하기 전 밝고 유쾌한 일상부터 처절하고 끔찍한 피해 후의 시간들까지 조심스럽고도 섬세한 연기로 피해자의 감정을 고스란히 전달했다. 잔뜩 찡그린 표정과 움츠러든 모습으로 극심한 불안함을 표현, 광기 어린 눈빛은 폭발적인 감정을 그려내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호평 받았다.


tvN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간호사 한현희 역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한 이지원은 SBS 드라마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영화 ‘여고괴담 여섯번째 이야기 : 모교’, 카카오TV오리지널 ‘우수무당 가두심’, wavve ‘유 레이즈 미 업’ 등을 통해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오가며 뛰어난 캐릭터 소화력을 선보였다. 신예답지 않은 연기력으로 시선을 끄는 이지원의 활약에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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