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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이키즈 현진 "사랑받을 자격 있나" 콘서트서 오열
  • 이진욱 기자
  • 등록 2022-05-03 09:3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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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JYP엔터테인먼트[이진욱 기자] 약 5개월간 자숙한 뒤 활동을 재개한 그룹 스트레이키즈 멤버 현진이 콘서트에서 심경을 밝혔다.


1일 스트레이키즈는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Stray Kids 2nd World Tour "MANIAC"'(스트레이 키즈 두 번째 월드투어 '매니악')을 개최했다.


공연 말미 스트레이키즈 멤버들은 무대로 나와 눈물로 소감을 밝혔다. 특히 현진은 꽉 찬 관객석을 잠시 둘러본 뒤 말문을 열었다.


현진은 "버티고 버텨야 이렇게 아름다운 광경을 맞이할 수 있는 것 같다. 그래서 더 소중하고 값지다"고 말했다.


이어 현진은 "이렇게 사랑을 받는다는 게 익숙하지 않을뿐더러 '사랑받을 자격이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었다"라면서, "나는 아직도 (팬들이) 나를 왜 좋아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한 뒤 울음을 터뜨렸다.


사진= 스트레이키즈 인스타그램그는 또 "그런데도 사랑받는 걸 너무 좋아한다. 꾸준히 사랑받고 싶다. 그래서 더 단단해지고 강해지기로 마음먹었다"면서, "여러분에게 나라는 존재가 상처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를 들은 팬들은 관중석에서 "잘하고 있어!"라고 외치면서 현진을 응원했다.


이어 현진은 "시간이 지나니 모든 것이 다 소중하더라. 팀도 그렇고, 다 같이 이렇게 꿈을 향해 달려가는 모습이 너무 아름답고 좋았다. (멤버들이) 넘어지지 않아 줘서 너무 고맙고, 같이 넘어지지 않아 준 스테이(팬덤명)에게도 고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를 생각하면 '사랑'이 떠오르도록 죽을힘을 다해 열심히 하겠다. 자랑스럽도록, 내 덕에 행복하도록 열심히 하겠다. 스테이 사랑해요"라며 소감을 마무리했다.


현진의 말이 끝나자 멤버들은 그를 꽉 안아주며 흐르는 눈물을 닦아주기도 했다.


앞서 현진은 학교폭력 논란으로 지난해 2월 활동을 중단한 바 있다. 당시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된 내용에 의하면, 피해자는 중학생 시절 현진으로부터 이유 모를 폭력과 언어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사진= JYP엔터테인먼트이에 현진은 '학폭 의혹' 나흘 만에 팬카페에 자필 사과문을 올렸다. 현진은 "학창 시절 저의 잘못된 언행으로 인해 상처받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부끄럽고 변명의 여지가 없다.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누군가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드렸던 것은 절대로 용서받을 수 없다"며 과거를 인정하고 활동을 중단했다.


당시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 측은 "현진은 연예인으로서 일체의 활동을 중단 후 자숙할 예정"이라고 전했지만, 현진은 논란 5개월 뒤 스트레이키즈 싱글앨범 및 공식 스케줄로 복귀했다.


현진 측은 활동을 중단했던 5개월 동안 신원 확인이 가능한 분들은 직접 만나 사과를 전하고 오해를 풀었고, 논란 전부터 지속했던 기부 및 봉사활동 등을 이어가며 자숙의 시간을 보냈다고 밝혔다.


한편 스트레이키즈는 지난달 2일 미국 빌보드의 메인 차트인 '빌보드 200'에서 K팝 아티스트 사상 세 번째로 정상을 차지했고, 이번 서울 콘서트를 시작으로 오는 6월부터 총 10개 도시에서 18회 공연을 선보이면서 전 세계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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