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숙 기자] 전남 보성군에는 대한다원이 있다. 녹차밭으로 유명한 보성 녹차밭은 제1농장과 제2농장이 있는데 1농장에 비해 덜 알려진 2농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비교적 경사가 완만한 평지에는 초록의 녹차가 일정한 패턴을 이루며 시원하고 편안한 마음을 갖게 한다. 군데군데 삼나무가 그늘을 이루어 잠시 쉬어가게 하고 녹차밭을 정비하는 트랙터만 분주히 소리를 내며 지나갈 뿐 사람들의 흔적은 찾을 수가 없다. 여기가 바로 힐링의 장소다. 빨리빨리 대신에 천천히 천천히 느린 걸음으로 느리게 바라보며 느리게 생각하게 하는 곳, 괜찮다며 나를 위로할 수 있는 녹차밭에서의 시간은 그렇게 흘러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