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숙 기자] 경주 불국사는 수학여행 때 단체로 다녀간 후로 성인이 되어 처음 방문을 하게 되었다. 나이에 맞게 풍경이나 사물을 보는 눈이 달라진다고 하는데 그 말에 공감을 한다. 건축물 하나 하나에 관심을 기울이게 되고 우리의 역사가 숨 쉬는 곳이라는 것에 자부심을 느끼게 된다. 불국사는 김대성이 창건한 사찰로 다보탑, 석가탑, 청운교, 백운교, 연화교, 칠보교 등 경내의 조형물이 신라 불교의 뛰어난 조형미를 보여주고 있다. 법당과 탑이 서있는 기단 위의 가림 자체가 불국을 상징하고 있다. 극락전 현판 뒤에 숨겨져 있는 복돼지를 찾아보고 조형물인 복돼지 등을 만지면서 소원을 빌어보는 것도 불국사를 방문하는 재미중에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