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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배터리 소재 경쟁력 강화...中 화유코발트 자회사와 합작법인
  • 우성훈 기자
  • 등록 2022-05-31 12:4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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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극재 자회사 B&M과 계약...2025년까지 약 5000억 투자

계약체결식에 참가한 신학철(왼쪽) LG화학 부회장과 진설화 화유코발트 동사장/LG화학 제공[우성훈 기자] LG화학이 배터리 소재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중국 화유코발트(코발트 정련회사)의 양극재 자회사인 B&M과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합작법인은 지난해 말 정부의 상생형 일자리로 출범한 LG화학의 자회사인 구미 양극재 법인에 B&M이 지분을 투자하는 방식으로 설립된다. LG화학은 51%의 지분을, B&M은 49%의 지분을 확보한다.


초기 출자금을 비롯해 추가적인 자금 조달을 통해 2025년까지 약 5000억원을 투자하게 된다. 


전환되는 합작법인의 최고경영자(CEO)는 기존 구미 양극재 법인의 김우성 대표가 맡는다. 양사 합작법인은 LG화학이 집중 육성하고 있는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용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양극재 전용 라인으로 구축된다. 


연간 생산 능력은 약 6만t 이상 규모로 2024년 하반기부터 부분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는 500㎞ 이상 주행가능한 고성능 순수 전기차 약 50만대분의 배터리를 만들 수 있는 규모다. 


LG화학은 이번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원재료 가격 상승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니켈, 코발트 등 양극재 생산에 필수적인 소재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 B&M은 합작법인 지분 투자를 통한 수익 확보 및 글로벌 양극재 사업 확대를 추진한다. 모회사인 화유코발트는 합작법인에 핵심 소재의 안정적인 공급을 보장하고 LG화학과 합작한 중국 취저우 법인을 통해 구미 합작법인 운영에 필요한 전구체를 공급한다.


신학철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은 “이번 합작법인 설립으로 핵심 원재료에서 양극재까지 이어지는 강력한 수직 계열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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