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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선 잠재운 KT 배제성, 이번엔 웃었다
  • 이진욱 기자
  • 등록 2022-06-04 07:3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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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배제성이 3일 수원 KIA전에서 힘껏 투구하고 있다/KT 위즈 제공

[이진욱 기자] 화산처럼 터지던 KIA 타선을 KT 배제성(26)이 멈춰세웠다.


배제성은 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IA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안타 4삼진 2실점으로 잘 던져 KT의 5-2 승리를 이끌었다.


배제성은 앞서 10경기에서 60.2이닝을 던져 평균자책 2.97의 좋은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1승밖에 거두지 못하고 4패를 안았다. 


5월 등판한 5경기에서는 평균자책 1.36(1위)의 빼어난 투구를 하고도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잘 던져도 번번이 득점 지원을 받지 못했다. 5월 배제성이 받은 득점 지원은 리그에서 가장 낮은 경기당 0.60점이었다. 4월22일 NC전에서 첫 승을 거둔 이후로 배제성은 6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했으나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시즌 2승에 7번째 도전한 이날 상대는 최근 타격이 폭발 중인 KIA였다. 4월28일 처음 만나 6이닝 7안타 3실점, 지난달 10일 두 번째 대결에서는 8이닝 5안타 10삼진 무실점의 역투를 했으나 역시 승리하지 못했던 배제성은 이날도 호투했다. 


지난 사흘 동안 24점을 뽑으면서 8년 만에 두산 3연전을 싹쓸이한 KIA 타자들을 5회까지 실점 없이 막았다. 4회까지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지만 실점은 하지 않은 배제성은 5회초까지 삼자범퇴로 끝냈다. KT 타자들이 이날은 점수를 뽑아줬다.


2회말 1사 1.2루에서 7번 오윤석이 KIA 선발 이의리를 상대로 좌월 3점 홈런을 뽑아 3-0으로 균형을 깼고, 5회말에는 무사 1루에서 조용호가 좌월 3루타, 계속된 무사 3루에서 김민혁이 희생플라이로 1점씩 보태 5-0을 만들었다.


KIA 타선 역시 침묵만 하지는 않았다. ‘5월 타격 1위’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6회초 2사 1루에서 배제성의 5구째를 받아쳐 중월 2점 홈런을 쳤다. 그러나 배제성은 앞선 2경기 연속 홈런을 때린 다음 타자 최형우를 좌익수 플라이로 맞혀 잡고 안전하게 이닝을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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