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욱 기자] 한화 강속구 신인 투수 문동주(19·한화)가 어깨 통증 탓에 전열에서 이탈했다.
문동주는 13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한화 구단은 “문동주가 12일 캐치볼을 하다가 오른 어깨에 불편함을 느꼈다”면서, “오늘(13일) 정형외과 두 곳에서 자기공명영상(MRI) 등 정밀 검진을 했고 ‘견갑하근 부분파열 및 혈종’ 진단을 받았다. 의료진은 4주 이상의 휴식을 권고했다”고 전했다.
이어 “투구에 큰 문제는 없지만, 무리하지 않고 회복에 집중하는 편이 낫다고 판단해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면서, “가벼운 캐치볼 꾸준히 하는 것이 혈종 빨리 없애는 데 도움이 된다는 권고에 따라 잔류군에 합류해 캐치볼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복사근 부상으로 재활군에서 올 시즌 개막을 맞은 문동주는 5월 9일 1군 엔트리에 등록했고, 구원투수로 1군 무대에 데뷔했다. 지난 9일 잠실 두산전부터는 선발로 나서면서 로테이션에 합류했다. 문동주의 올 시즌 성적은 1패 2홀드 평균자책 8.56이었다.
‘잠실 빅보이’ 이재원(23.LG)도 2군행을 통보받았다. 이재원은 5월 타율 0.318(66타수 21안타), 5홈런, 15타점을 올리면서 주목받았지만 6월 들어 타율 0.143(28타수 4안타), 2홈런, 9타점으로 고전했다.
팀 동료 좌완 투수 임준형(22)도 1군에서 제외됐다. 이밖에 키움 정찬헌(32), 삼성 노성호(33), SSG 김정우(23)와 전영준(20), KT 홍현빈(25)도 이날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