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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체조 아시아선수권, 세계선수권 출전 '자격 대회'로 격상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2-06-16 01:4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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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체조협회 제공[이승준 기자] 제9회 기계체조 아시아선수권대회가 15∼18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아스파이어 아카데미 돔에서 열린다.


도쿄올림픽 여자 도마 동메달리스트 여서정(수원시청), 남자 마루운동 4위 류성현(한국체대) 등 남녀 6명씩 구성된 한국 기계체조대표팀은 지난 11일 도하로 떠나 시차와 현지 적응 훈련을 시작했다.


기계체조 아시아선수권대회는 그동안 각 나라 2진급 선수들이 출전하는 대회로 크게 관심을 끌지 못했다.


그러나 올해엔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이 걸린 '자격 대회'로 위상이 완전히 달라졌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또 입상 성적에 따라 2024 파리올림픽 출전권을 배분하기에 이번 아시아선수권대회부터 사실상 파리 올림픽 체제에 들어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국제체조연맹(FIG)이 올해 초 발표한 2022년 기술규정집을 살피면, 오는 10월 영국 리버풀에서 열리는 2022 기계체조 세계선수권대회 단체전에는 남녀 각각 24개 나라가 출전한다.


FIG는 이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하는 나라들의 쿼터를 대륙별 선수권대회 참가국 규모에 맞게 배분했다.


유럽선수권대회에 가장 많은 13장의 출전권이 걸렸고, 남자의 경우 아시아선수권대회에는 5장, 여자는 4장을 준다.


마루운동-안마-링-도마-평행봉-철봉(남자), 도마-이단평행봉-평균대-마루운동(여자) 등 각각 6개 종목과 4개 종목을 모두 뛰는 개인 종합 선수들의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도 대륙별 선수권대회에 내걸었다.


이번 아시아선수권대회 남자 개인종합 6위, 여자 개인종합 8위 안에 드는 선수가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할 수 있다.


한국 기계체조대표팀은 남자는 단체전, 여자는 개인 자격으로 파리 올림픽 출전을 기대한다.


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부터 2020 도쿄올림픽까지 8회 연속 올림픽 단체전에 출전한 남자 대표팀은 도하 아시아 선수권대회에서 5위 이내 입상해야 리버풀 세계선수권대회에 갈 수 있다.


올해 세계선수권대회 단체전 1∼3위 팀은 파리올림픽 직행 티켓을 거머쥔다.


남녀 각각 12개 팀이 파리 올림픽 단체전에 출전하는 가운데 나머지 9개 팀은 2023년 세계선수권대회 단체전 성적으로 결정된다.


개인 자격 출전자들은 앞으로 FIG 주관 월드컵 시리즈 성적, 대륙별 선수권대회 성적 등에 따라 파리행 티켓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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