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준 기자] 한국프로골프, KPGA 코리안투어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서 호주교포 이준석이 역전 우승을 차지하면서 코리안투어 통산 2승째를 따냈다.

이준석은 강원도 춘천의 남춘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4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선두 정태양에 1타 뒤진 2위로 최종라운드에 나선 이준석은 합계 21언더파 267타를 기록해 2위 이규민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상금 2억 원의 주인공이 됐다.

15살 때 호주로 골프 유학을 떠나 호주 대표로 활동했던 이준석은 2008년 코리안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QT)에서 수석 합격해 다음 해인 2009년 데뷔했고, 지난해 코오롱 한국오픈에서 데뷔 12년 만에 첫 우승을 신고했다.

그리고 1년이 지나 이번 대회에서 승수를 추가했다.

이준석은 오는 23일부터 충남 천안의 우정힐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한국오픈에서 타이틀 방어전을 치른다.

2.3라운드애 8언더파씩을 몰아치면서 단독 선두에 올랐던 정태양은 최종라운드에 트리플보기를 범하면서 우승은 놓쳤지만고 호쾌한 장타와 공격적 플레이로 합계 19언더파를 적어내 역대 개인 최고 성적인 3위를 기록했다.

이태희가 16언더파로 4위에 올랐고, 황중곤과 고군택은 14언더파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쳤다.

후원사 주최 대회에서 첫날 8언더파 선두에 올랐던 함정우는 옥태훈 등과 함께 12언더파 공동 12위에 자리했다.

신인 배용준은 19일 데일리 베스트인 8언더파를 몰아쳐 합계 11언더파로 박상현 등과 함께 공동 15위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 2승을 올린 김비오는 이번 대회에 불참했지만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1위와 상금 1위 자리를 모두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