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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선수권 김서영, 개인혼영 200m 3회 연속 결승 진출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2-06-19 19: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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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올댓스포츠 제공[이승준 기자] '한국 여자 수영의 간판' 김서영(28.경복도청)이 한국 선수로는 사상 최초로 국제수영연맹 FINA 세계선수권대회 단일 개인 종목에서 3회 연속 결승 진출이라는 새 역사를 썼다.


김서영은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두나 아레나에서 열린 2022 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여자 개인혼영 200m 준결승 2조에서 2분 10초 47에 터치 패드를 찍어 조 3위를 차지했다.


준결승에 진출한 전체 16명의 선수 가운데에는 5위를 기록한 김서영은 상위 8명이 겨루는 결승 출발대에 서게 됐다.


지난 2017년 부다페스트 대회에서 한국 개인혼영 선수로는 처음으로 결승에 올라 6위를 차지했던 김서영은, 2019년 광주 대회에서 2회 연속 결승에 올라 6위를 기록한 데 이어, 5년 전 첫 결승 진출의 쾌거를 이룬 부다페스트에서 3회 연속 결승 진출이라는 새 역사를 썼다.


한국 수영 선수가 같은 개인 종목에서 세계선수권대회 3회 연속 결승 진출에 성공한 건 이번이 사상 처음으로, 경영 종목에서 한국 선수로는 유일한 메달리스트인 박태환(금메달 2, 동메달 1개)도 이루지 못한 업적이다.


또, 다이빙의 우하람(국민체육진흥공단)은 2013년 스페인 바르셀로나 대회부터 다양한 종목에 걸쳐 4회 연속 결승에 진출했지만, 개인 종목이 아닌 남자 싱크로 10m 플랫폼에서만 2015년 러시아 카잔 대회부터 3회 연속 결승에 올랐다.


개인혼영 200m는 한 선수가 접영-배영-평영-자유형 순으로 50m씩 헤엄쳐 기록을 다투는 종목으로 네 가지 영업을 두루 잘해야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다.


김서영은 출발 총성이 울리자 0.65초의 반응 속도로 힘차게 물속에 뛰어든 뒤, 첫 접영 50m 구간을 27초 78, 3위의 기록으로 통과했다.


이어진 배영 50m 구간에서 33초 04를 기록하면서 2위로 올라선 김서영은, 상대적으로 약점인 평영 구간에서 38초 50을 찍으면서 4위로 떨어졌지만, 마지막 자유형 50m 구간(31초 15)에서 혼신의 스퍼트를 펼쳐 미국 알렉스 월시와 캐나다의 케일리 매?에 이어 3번째로 터치 패드를 찍었다.


월시는 2분 08초 74로 2조 1위이자 전체 1위를 차지했고, 1조 1위 미국의 리아 헤이스가 2분 09초 82의 기록으로 전체 2위에 자리했다.


김서영은 전체 6위를 기록했지만 전체 3위 매쿈(2분 10초 17)과의 격차는 단 0.40초에 불과해 내일 새벽 열릴 결승에서 개인 첫 메달의 희망을 키웠다.


한편, 지난해 도쿄 올림픽에서 이 종목 금메달을 따냈던 일본 오하시 유이는 2분 12초 05를 기록해 준결승 1조 6위이자 전체 13위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여자 개인혼영 200m는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김서영이 일본 유이를 제치고 2분 08초 34의 한국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딴 주 종목이다.


한편, 남자 자유형 400m에서 박태환 이후 한국 선수로는 5년 만에 결승에 오른 김우민(강원도청)은 3분 45초 64의 기록으로 전체 6위를 차지했다.


예선에서 3분 45초 87의 개인 최고 기록으로 전체 42명의 출전 선수 중 6위로 결승에 오른 김우민은 자신의 기록을 또다시 줄였다.


남자 자유형 400m는 박태환이 2007년 호주 멜버른 대회와 2011년 중국 상하이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냈고, 2017년 부다페스트 대회에서는 4위를 차지했던 종목이다.


호주의 일라이자 위닝턴이 결승에서 3분 41초 22로 1위를 차지해 이번 대회 경영 종목 첫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독일의 루카스 마르텐스(3분 42초 85)는 은메달, 브라질의 길례르미 페레이라 다 코스타 (3분 43초 31)가 동메달을 나눠 가졌다.


남자 평영 100m에서 한국 선수로는 처음 준결승에 오른 조성재(고양시청)는 59초 75로 11위에 자리해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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