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준 기자] 현대차.기아의 올해 상반기 미국 시장 판매량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미국 시장에서 판매한 완성차는 현대차 36만9천535대(제네시스 2만5천668대 포함), 기아 33만3천340대 등 70만2천875대로 집계했다.
이 같은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7% 줄어든 것이다.
판매 실적 부진은 반도체 공급 부족 등에 따른 생산 차질 때문으로 상반기 판매 실적으로 공개한 다른 완성차 업체들도 판매량이 평균 20% 가량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친환경차 판매 실적은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현대차.기아의 친환경차 판매량은 9만691대(현대차 4만7천598대, 기아 4만3천93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와 비교해 82.1% 증가했다.
차종별로는 전기차가 3만4천518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7.6% 급증했고 하이브리드차(HEV)도 5만5천902대로 35.1% 더 팔렸다. 수소차(FCEV)는 271대 팔려 지난해 상반기 대비 102.2%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