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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희, 여자골프 맥콜.모나파크오픈 우승...윤이나 준우승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2-07-04 00: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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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LPGA 투어 제공[이승준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 KLPGA 투어 맥콜.모나파크오픈에서 임진희 선수가 신인 윤이나 선수의 매서운 추격을 뿌리치고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했다.


임진희는 강원도 평창군 버치힐 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3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합계 11언더파 205타를 기록한 임진희는 19살 장타자 윤이나를 2타 차로 제치고 지난해 6월 BC카드.한경레이디스컵 이후 1년 1개월 만에 투어 2승째를 따냈다.


임진희는 우승 상금 1억 4천400만 원을 받았다.


첫날 공동 선두에 이어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올라선 임진희는 마지막 날까지 선두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임진희는 1번 홀(파4) 버디로 기분 좋게 최종 라운드를 시작했고, 2위였던 윤이나가 3번 홀(파5)에서 티샷이 왼쪽으로 감기는 실수 때문에 2타를 잃어 경기 내내 여유 있게 1위를 지켰다.


한때 4타 차 선두를 달린 임진희는 15, 16번 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해 잠시 흔들리기도 했다.


반면 윤이나는 9∼12번 홀에서 4연속 버디를 잡으면서 반격에 나섰고 17번 홀(파3)에서 10m 버디 퍼트를 넣으면서 임진희에 2타 차로 따라붙었다.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윤이나는 홀까지 226미터를 남기고 페어웨이 우드로 친 두 번째 샷으로 공을 그린에 올리며 승부수를 띄웠다.


하지만 임진희가 70m를 남기고 친 세 번째 샷을 홀 1m 안쪽에 붙여 전혀 흔들림 없는 모습을 보였다.


윤이나가 7.2m 거리에서 시도한 이글 퍼트는 약간 짧았고 결국 마지막 홀에서 임진희와 윤이나가 모두 버디를 잡으면서 2타 차로 임진희의 우승이 결정됐다.


임진희는 "지난해 첫 승 때는 준비가 안 돼 있었지만, 이번 우승은 제가 하나하나 쌓아 올려 만든 느낌"이라면서, "이 대회 이후 자신감도 올라갔고, 상금 7억 원과 시즌 2승 목표를 이루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해 KLPGA 무대에 데뷔한 윤이나는 첫 우승 도전엔 실패했지만 장타 부문 1위 선수답게 호쾌하고 시원시원한 샷으로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최은우와 최민경이 나란히 6언더파로 공동 3위, 신인 이예원은 5언더파로 5위, 최예림은 4언더파 6위, 박현경과 박보겸은 3언더파 공동 7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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