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숙 기자] 함양 상림공원 연꽃 단지에 백련, 홍련, 황련, 분홍련 등 여러 종류의 연꽃과 수생 식물이 자라고 있다. 함양읍에 위치한 상림의 상동마을을 예부터 '연 밭머리'라고 불려 왔는데 이는 옛날부터 연밭으로 유명했다고 한다. 이에 따라 함양군에서는 상림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추억과 낭만 그리고 볼거리를 제공하여 상림의 명소로 키워나가기 위해 이곳에 연밭을 조성했다.
뜨거운 뙤약볕이 내리쬐는 여름날 오후에 찾은 연꽃단지의 연꽃은 하늘을 향해 우아한 기품을 자랑하듯 피어있는 갸냘픈 꽃봉오리가 더욱 아름답다. 연못에는 구름의 반영이 연꽃과 어울려 한폭의 그림을 그리고, 연잎에는 개구리가 올라 앉아 휴식 중이며 빨간 고추잠자리는 잠시 앉았다 날아가기를 반복한다. 가만히 귀기울이고 살펴보면 비로소 보이는 작은 생명체들과 인사를 나누는 상림에서의 행복한 시간은 그렇게 흘러갔다. (경남 함양군 함양읍 104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