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인천 무고사의 작별 응원 "ACL 진출, 해낼 수 있습니다"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2-07-07 20:21:44

기사수정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이승준 기자] 일본 프로축구 비셀 고베로 떠나는 인천의 무고사가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전했다.


인천 구단은 무고사가 전날 일본으로 출국하기 전 진행한 '작별 인터뷰'를 7일 공개했다.


인터뷰에서 무고사는 "인천이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 나가는 건 저의 꿈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몬테네그로 출신 무고사는 2018년 인천에 입단해 5시즌 동안 128경기에 출전해 68골 10도움을 기록하면서 K리그 최고의 골잡이로 활약했다.


인천이 어려웠던 시즌에도 강등을 면할 수 있었던 것은 꾸준하게 득점력을 보여준 무고사 덕이 컸다.


무고사는 "매년 강등 싸움을 했기 때문에 팀도 팬들도 힘들었다. 그 시간 속에서 공격수로서 득점해도 팀이 이기지 못한다는 사실이 힘들었지만 늘 동료와 팬들이 함께 도왔기 때문에 1부리그에 남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되돌아봤다.


항상 잔류 경쟁을 펼치던 예년과 달리 올 시즌 인천은 5위로 상위권에 포진해 있다 좋은 흐름을 이어간다면 구단 사상 첫 챔피언스리그 진출도 꿈이 아니다.


무고사는 "높은 수준의 선수들을 많이 영입했고 팀 분위기가 긍정적인 에너지로 가득 차고 있다"면서, "충분히 이 상승세를 이어가 챔피언스리그 진출의 꿈을 이뤄낼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인천을 응원했다.


14골을 넣어 득점 1위에 올라 있는 무고사는 득점왕에 대해 "욕심이 없었다면 거짓말이다. 득점왕 준비가 돼 있었고 생각하고 있었다. 개인 최다 득점 기록인 19골을 넘어 20골을 목표로 잡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K리그에서의 도전은 멈추지만 계속 나아가겠다. 이번 시즌이 나에겐 가장 인상 깊은 시즌으로 남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늘 인천을 '제2의 고향'으로 여겼던 무고사는 "인천에서 9번 유니폼을 입고 100호 골을 넣겠다고 약속한 적이 있는데 그날이 언젠가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그때는 다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내 응원가를 같이 부르면서 기쁨을 만끽하고 싶다"면서 미래를 약속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엘리트체육더보기
 축구더보기
 야구더보기
 생활체육더보기
 전통무예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