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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 금융위원장 취임...“취약계층 신속 지원.금융사 관심 당부”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2-07-11 13:3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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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준 기자] 지난 5일 고승범 전 위원장이 물러난 뒤 공석이었던 금융위원장에 김주현 후보자가 취임했다.


김주현 신임 금융위원장은 11일 오후 취임식을 갖고 취약계층 추경 사업을 신속히 시행하겠다고 밝히며 특히 금융사들에겐 이들의 어려움에 세심한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김 위원장은 “최근 시장 불안은 국제상황 등이 복합되어 발생하고 있어 앞으로 방향을 예측하기 어렵다”면서 주요 정책과제로 금융시장 안정을 먼저 꼽았다.


따라서 앞으로 활용 가능한 모든 정책수단을 동원할 예정이며 관계부처와 금감원, 한국은행 등과 ‘원팀’을 이뤄 긴밀히 소통하며 공동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또 최근 금리 상승과 자산가격 하락, 고물가로 서민 등 취약계층이 어려워지고 있다면서 고금리대환대출과 안심전환대출 등 추경 사업을 신속하게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금융업계의 취약계층 지원과 관련해 관치금융 등 논란이 많지만 이들에 대한 관심과 배려없이 우리나라 경제와 금융산업이 과연 건강하게 발전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금융회사 경영진들은 수익을 창출하고 건전성을 유지하는 것이 최우선 임무라고 생각하지만, 그 와중에 우리 경제 내 취약계층의 어려움에도 세심한 관심을 가져주시기 바란다고 언급했다.


이어 불법사금융, 보이스피싱 등 서민들의 고통을 가중시키는 민생범죄에 대해서는 수사당국 및 관계기관과 협력하여 엄정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전 세계적인 디지털화와 산업간 융복합 확대 흐름에 대응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국민들이 양질의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불필요한 규제를 과감하게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국민들의 관심이 높고 최근 규모가 급속히 확대되는 가상자산과 빅테크 등에 대한 규율체계도 차분하게 정립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실물 부문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금융권이 안정적인 뒷받침을 해야 한다며 금리 상승기에 금융권 유동성이 안전자산에만 머물지 않고 혁신 분야로 흘러갈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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