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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KB금융 한국컬링선수권 믹스더블, 정병진.김지윤 국가대표 선발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2-07-16 01:2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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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준 기자] 남자 4인조 국가대표인 서울시청 스킵 정병진 선수(26)와 2020~2021믹스더블 국가대표 김지윤(21)이 ‘2022 KB금융 한국컬링선수권대회 믹스더블’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2022~2023 믹스더블 국가대표에 선발됐다.


대한컬링연맹(회장 김용빈)은 “15일 진천선수촌 컬링장에서 열린 믹스더블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서울컬링연맹A(정병진, 김지윤)이 우승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정병진.김지윤은 결승전에서 지도자 첫 국가대표를 노린 김은비(춘천 신남초 코치).유민현(춘천기계공고 코치)를 맞아 시종 접전을 벌인 끝에 7-5로 역전승을 거두고 믹스더블 국가대표 타이틀을 획득했다.


이번 대회 플레이오프 진출 팀중 가장 젊은 팀인 김지윤.정병진은 패기를 앞세워 조별리그부터 결승까지 전승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문시우와 함께 2020~2021 믹스더블 국가대표였던 김지윤은 국가대표를 탈환했고, 최근 4인조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서울시청 스킵으로 우승을 차지한 정병진은 국내 컬링 사상 최초로 국가대표 2관왕을 달성했다.


특히, 정병진은 지난해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장영서와 파트너로 김민지.이기정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했지만 이번에 장영서의 부상으로 김지윤으로 파트너를 교체하는 상황에서도 승리를 거머쥐는 투혼을 보여줬다.


의정부 송현고(김은비, 김지윤)-춘천기계공고(유민현, 정병진) 선후배들의 격돌로 벌어진 이날 결승전은 후배들의 승리로 끝났다.


이날 경기는 5엔드까지 4-4로 무승부를 이룰만큼 시종 팽팽한 접전 양상으로 진행됐다.


1엔드에 김은비.유민현에게 2점을 선취당하면서 리드를 내준 김지윤.정병진은 곧바로 2엔드에 3득점 빅엔드로 역전에 성공했다.



3엔드에 김은비.유민현이 1점을 만회하면서 동점을 이루자 4엔드에 다시 1점을 달아나며 경기의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다.


다시 5엔드에 김은비.유민현이 1점을 획득해 동점을 이뤘지만 6엔드에 대거 3점을 뽑아내면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2022 KB금융 한국컬링선수권대회’는 이달 10일부터 15일까지 6일간 충북 진천에 위치한 진천선수촌 컬링장에서 열렸고 각 시도에서 예선을 거친 15개팀이 출전했다.


이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서울컬링연맹은 2022-2023 국가대표에 선발됐다. 국가대표에 선발된 정병진.김지윤은 향후 2023 믹스더블 세계선수권대회 및 투어 대회 등 국제 유수 대회에 참가할 자격을 가진다.


서울컬링연맹 양재범 감독은 “두 사람 모두 꿈을 이루고자 하는 의지가 대단했고 개인적으로 박수를 쳐주고 싶다”면서, “앞으로 많은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며 다양한 경험을 통해 더욱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병진 선수는 인터뷰에서 “두 마리 토끼를 잡아 기분이 좋다. 남자 4인조와 똑같이 믹스더블도 메달이 없는데, 메달을 가져오는 것이 큰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2년만에 국가대표에 복귀한 김지윤은 “세계선수권에서 한 경기 한 겅기씩 열심히 해서 포디움까지 올라가고 싶다.”고 했다.


대한컬링연맹 김용빈 회장은 “이번 대회가 선수들의 실력뿐만 아니라 컬링에 대한 열정과 그동안의 노력을 볼 수 있는 대회였다”면서, “이번 대회에 참가한 모든 선수가 우리나라 컬링계의 미래이며 대회가 열린 6일간 모두 고생했다”라고 밝혔다.


한편 대한컬링연맹은 지난달 30일 공식 홈페이지에서 그동안 한국 컬링계의 문제점으로 인식됐던 아이스 전문가 및 인적 인프라 부족을 해결키 위해 현재 수요 조사를 통해 WCF 아이스메이커 초청강습회 및 자격증 과정을 열 계획이라고 공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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