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숙 기자] 광주광역시 양림(버들 숲)마을에는 펭귄마을이 있다. 양림동 광주읍성이 있던 곳에서 가까이에 위치하며 오래전에는 광주의 중심지 중 하나였다. 읍성에서 가까웠던 지리적 특성 때문에 조선의 전통과 서양의 신문물이 어우러지는 마을이었으며 외국인 선교사들이 한반도에 들어오기 시작하면서부터 양림동에 마을이 생겨났다.
오래전 마을에 있던 한 폐가에서 큰 불이 나 집은 전소했고 그 자리에는 쓰레기가 쌓여가는 것을 안타깝게 여긴 주민들에 의해 정비가 됐으며 빈 땅을 일구어 텃밭을 가꾸어서 마을 주민들이 나누어 먹었다. 다리가 불편한 할아버지의 별명을 따서 '펭귄텃밭'이라고 불려오다가 자연스럽게 펭귄마을로 불리기 시작했다는 유래가 있다. 골동품과 폐품으로 예술 작품을 만들어 설치하고 곳곳에 포토존이 있어 기념 사진을 남기기에 좋으며 골목을 걷다보면 뜻밖의 재미난 풍경을 만나기도 한다. 광주 가볼 만한 곳으로 양림동 펭귄마을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