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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나던 소매유통 체감경기 급랭...분기 전망지수 99에서 84로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2-07-18 19:5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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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준 기자] 3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가 전 분기 대비 15 급락해 살아나던 유통업 체감 경기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소매유통업체 500개 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경기전망지수가 2분기 99에서 3분기에는 84로 하락했다고 밝혔다.


하락 폭은 2010년 이래 코로나 충격이 있었던 2020년 2분기 22 하락에 이어 두 번째로 컸다.


대한상의는 "가파른 물가, 금리 상승과 자산가치 하락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소비 여력이 축소된데다 하반기에도 현 상황이 이어지거나 악화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고조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경기전망지수가 100 이하면 다음 분기 경기를 지난 분기보다 긍정적으로 보지 않는다는 의미로 올해 1분기 96으로 떨어진 뒤 2분기 반등에 성공했으나 다시 급락한 것이다.


업태별로는 성수기와 리오프닝 본격화에 따른 유동인구 증가로 편의점 경기전망이 96에서 103으로 상승했지만 편의점 등과의 경쟁이 심화된데다 SSM규제를 받는 슈퍼마켓은 99에서 51로 급락했다.


자산가치 하락과 생필품 상승에 따라 백화점(111→97)과 대형마트(97→86)의 경기 전망도 급락했고 대면 소비로의 전환에 따라 온라인 쇼핑도 하락했다.


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계획으로는 가격 할인 등 프로모션 강화(27%)가 가장 많았고, 온라인 강화(22.8%). 비용 절감(20.2%) 순이었다.


최근 경영 애로 요인으로는 물가상승(34.2%)과 소비위축(27%). 인건비와 금융 물류비 등 비용 상승(18.8%)이 꼽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15일에서 25일까지 전국 7대 도시에서 모바일 패널 조사를 통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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