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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2분기 매출 13조 8천110억 원, 33.8%↑...사상 최대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2-07-27 12:3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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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준 기자] SK하이닉스가 중국의 주요 도시 봉쇄 등 각종 대외 악재를 뚫고 올해 2분기에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올렸다.


SK하이닉스는 2분기에 매출 13조8천110억 원, 영업이익 4조1천926억 원으로 영업이익률 30%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2분기 대비 매출은 33.8%, 영업이익은 55.6% 각각 증가했다.


이전까지 분기 최대 매출은 지난해 4분기에 기록한 12조3천766억 원으로 당시(4조2천195억 원)보다 영업이익은 소폭 줄었다.


SK하이닉스는 "2분기에 D램 제품의 가격은 하락했지만 낸드 가격이 상승한 데다 전체적인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역대 최대 매출을 올릴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원/달러 환율 상승과 지난 연말 자회사로 편입된 솔리다임의 실적이 더해진 점도 실적을 끌어올다고 밝혔다.


SK는 주력제품인 10나노급 4세대(1a) D램과 176단 4D 낸드의 수율(결함이 없는 합격품의 비율)이 개선되면서 수익성이 높아진 덕분으로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그러나 하반기에는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메모리가 들어가는 PC, 스마트폰 등의 출하량이 당초 예측보다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기업에 공급되는 서버용 메모리 수요도 고객사들이 재고를 우선 소진하면서 둔화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향후 경영계획과 관련해 SK하이닉스는 하반기 제품 재고 수준을 지켜보면서 내년 투자 계획을 신중하게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SK하이닉스 노종원 사업담당 사장은 "최근 전반적으로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졌음에도 메모리 산업의 장기 성장성에 대해서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면서, "회사는 경영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맞춰가면서 근본적인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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