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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접전 끝에 위닝시리즈, 키움 3위 추락
  • 이진욱 기자
  • 등록 2022-08-05 04: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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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욱 기자] SSG 랜더스가 연장 접전 끝에 위닝시리즈를 완성했다. 키움 히어로즈는 이날 승리한 LG 트윈스에 밀려 3위로 추락했다.


SSG는 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2022 프로야구 정규시즌 경기에서 연장 10회 접전 끝에 6-5, 1점차로 승리하면서, 주중 시리즈 2승 1패를 거둔 SSG는 시즌 65승 3무 29패로 1위를 굳건히 지켰다.


전날 4연패에서 탈출했던 키움은 하루만에 1점 차 석패를 당하면서 시즌 58승 2무 38패 승률 0.604를 기록, 이날 승리한 LG에 승률 2리 차 밀려 3위로 내려 앉았다.


경기 승패는 결국 연장전 나온 실책으로 갈렸다. 경기 내내 호수비를 보여줬던 키움 야수진은 연장 10회에만 두 차례의 어이 없는 실책과 실책성 플레이로 자멸했다.


SSG는 6회까지 2-5로 끌려갔던 경기를 연장전으로 끌고 가서 끝내 뒤집었다. 6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박성한은 8회 동점을 만드는 적시 우중간 2타점 2루타에 이어, 연장 10회 결승 타점까지 올리는 등 3타점을 기록하면서 맹활약했다.


SSG의 외인 타자 후안 라가레스는 1회 말 치명적인 실책을 범하기도 했지만, 1회 초 2타점 적시타, 7회 추격의 솔로홈런을 때리며 활약한 이후 왼쪽 다리 햄스트링에 불편함을 느껴 교체되기도 했다.


노경은은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이번 시리즈에만 2번째 구원승을 거뒀고, 연장 10회 등판한 서진용이 세이브를 기록했다.


1회 초 SSG는 1사 후 최지훈의 내야안타로 포문을 열고 후속타자 김강민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최정이 좌측 방면의 2루타로 주자 2,3루 기회를 이었다. 그리고 전날 근육통으로 1경기 선발 출전하지 않았던 후안 라가레스가 유격수 옆을 빠져나가는 2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키움도 이어진 2회 말 반격에 나섰다. 이용규의 안타에 이은 송성문의 볼넷, 이정후의 안타로 단숨에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후속 타자 푸이그가 3루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났지만 김혜성의 우전 적시타로 1점,


이후 키움은 박찬혁의 좌측 방면의 행운의 적시타 때 SSG 좌익수 라가레스가 아쉬운 낙구 판단 이후 바운드 된 공을 맨손으로 잡으려다 놓쳐 뒤로 빠뜨리면서 키움의 2명의 주자가 모두 들어와 경기를 뒤집었다.


이태양을 구원 등판한 이원석 마저 폭투를 범하면서 3루 주자 김혜성이 홈을 밟았고 키움이 스코어 4-2로 앞서 갔다.


2회 초 SSG는 이닝 선두타자 오태곤의 안타를 때렸지만 후속 김민식의 번트가 높이 떠 타자와 1루 주자까지 모두 아웃됐다. 이어진 김성현의 볼넷 이후 추신수가 땅볼로 물러나면서 흐름이 뚝 끊겼다.



이후 양 팀 투수들이 모두 안정을 찾으면서 타자들은 특별한 찬스를 잡지 못했다. 그러다 6회와 7회 양 팀의 각각 홈런 1방이 터졌다.


먼저 6회 말 무사 주자 없는 상황 푸이그가 오원석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40m 초대형 홈런이었다. 푸이그의 시즌 11호 홈런에 힘입어 키움은 5-2로 점수 차를 벌렸다.


그러자 이어진 7회 초 SSG도 무사 주자 없는 상황 라가레스가 요키시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KBO리그 데뷔 마수걸이 홈런을 날렸다. 라가레스는 2일 왼쪽 햄스트링에 다시 부담을 느껴 절뚝거리면서도 홈을 모두 돌았고, SSG는 이 홈런으로 스코어를 2점 차로 좁혔다.


기세를 탄 SSG는 8회 초 추신수의 볼넷, 김강민의 2루타, 한유섬의 볼넷, 박성한의 우중간 인정 2타점 2루타로 5-5, 동점을 만들었다. 상황에 따라 모든 주자가 홈을 밟을 수도 있었는데 박성한의 타구가 고척 스카이돔 구장 우측 펜스에 낀 것이 오히려 아쉬웠던 상황이었다.


후속 타자 오태곤의 몸에 맞는 볼로 만루 기회를 다시 이은 이후 대타 이재원이 루킹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경기를 뒤집는데는 실패했다.


키움도 후속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이어진 8회 말 2사 후 김혜성과 박찬혁의 연속 안타로 2사 1,2루 득점 찬스를 이어갔다. 그러나 김휘집이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되고 말았다.


위기 이후 SSG에 기회가 왔다. 9회 초 SSG는 김성현의 선두타자 2루타에 이은 추신수의 희생번트로 1사 3루 역전 찬스를 만들었다. 그러나 최지훈의 땅볼 때 쇄도했던 김성현이 홈에서 아웃되면서 상황이 2사 1루로 바뀌었다. 키움은 후속 상황 김강민의 강습 타구를 유격수 김휘집과 1루수 김태진이 호수비로 막아내며 위기를 진화했다.


양 팀이 정규 이닝 9회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하면서 경기는 연장전으로 흘러갔다. 그리고 연장 10회 초 키움의 치명적인 실책과 실책성 플레이가 연달아 나왔다.


이닝 선두타자 최정의 땅볼 때 3루수 송성문의 송구가 다소 빠지면서 1루수 김태진이 받기 어려운 코스로 향했다. 결국 포구하는 김태진의 발이 베이스에서 떨어져 비디오판독 끝에 3루수 실책으로 세이프 판정이 나왔다.


절호의 기회를 이어간 SSG는 후속 타자 한유섬의 타구가 김혜성의 글러브를 맞고 내야 안타가 되는 행운의 상황을 만들었다. 최초엔 김혜성의 2루수 라인드라이브 포구 실책이었지만 이후 내야안타로 기록이 정정됐다. 어쨌든 키움 입장에선 아쉬운 수비였고, SSG 입장에선 1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흐름을 탄 SSG는 박성한의 땅볼 때 최정이 홈을 밟아 6-5로 경기를 역전시켰다. 그리고 연장 10회 말 등판한 서진용이 이정후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실점 하지 않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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