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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IPEF 적극적으로 국익 반영...아프리카서 새 경제 파트너 발굴”
  • 우성훈 기자
  • 등록 2022-08-19 13:4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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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성훈 기자]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미국이 주도하는 신 경제 플랫폼인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가 9월부터 본격적인 협상에 돌입할 예정인 만큼, 적극적으로 국익을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IPEF는 무역, 공급망, 탈탄소 등 핵심분야에서 새로운 경제질서와 규범을 논의하는 장으로서, 규범 정립단계에서부터 우리 입장을 반영함과 동시에, 다층적 협력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공급망 블록화 등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는 이러한 점을 유념하여 무역, 공급망, 청정경제, 공정경제 등 4개 필라 전체에 걸쳐 IPEF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나가겠다”면서, “가능하면 8월 중 국회 보고 등 국내 절차를 마무리하고, 9월 IPEF 장관회의를 시작으로 향후 협상 과정에서도 이해관계자와 지속 소통하며 우리 입장을 적극 반영하겠다”고 덧붙였다.


중국과의 경제 협력도 활성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추 부총리는 “최근 한중 외교장관회담 개최 등 양국의 협력 모멘텀이 강화되고 있는 만큼, 오는 8월 24일 수교 30주년을 맞아 상호 존중과 협력의 정신에 기반을 두고 대중 경제협력을 활성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면서, “양국 간 경제 분야 고위급 회담 등을 통해 공통 관심사인 문화, 기후변화, 보건 분야부터 거시경제정책, 공급망 협력, 통상 현안과 중국에 있는 한국 기업 애로 해소 방안에 이르기까지 분야별 협력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제협력 채널도 중앙정부뿐 아니라 지방정부, 민간 등 다각적으로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추 부총리는 또 대외경제장관회의에 이어 열린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운용위원회에서 “성장 잠재력이 큰 아프리카 지역에 대한 ‘선택과 집중’을 통해 제2의 베트남.인도네시아.필리핀과 같은 새로운 경제협력 파트너를 발굴,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개도국 정부나 다자개발은행(MDB)과의 협력 채널을 통해 대형 인프라 사업을 집중적으로 발굴하고, EDCF.수출금융 등을 결합한 복합금융을 활용해 대형 사업 참여를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추 부총리는 또 “정부 차관 위주의 EDCF 운용 방식을 개선해 개도국 민간에 대한 대출, 출자, 보증 등 다양한 금융 지원을 추진하겠다”면서, “개도국의 정책 시스템 개선을 위해 예산 형태로 지원하는 프로그램 차관 운용 전략을 수립해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 기반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EDCF는 우리나라가 개발도상국의 경제 발전을 지원하고 경제 협력을 촉진키 위해 1987년 설립한 유상원조기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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