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성훈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연 0.25%p 올렸다.
한은 금통위는 25일 오전 서울 중구 한은 본부에서 금통위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2.25%에서 연 2.5%로 인상키로 했다.
금통위는 지난 4월과 5월 각각 기준금리를 0.25%p씩 올렸고, 지난달에는 한 번에 기준금리를 0.5%p 올리는 이른바 '빅스텝'을 단행했다. 이번 금통위에서도 잇따라 인상을 결정한 건데, 4회 연속 인상은 1999년 기준금리 제도 도입 이후 처음이다.
이번 달 기대인플레이션율이 소폭 꺾였지만, 여전히 4%를 웃돌고 있는 데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3%로 23년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물가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미국이 지난달까지 두 달 연속 기준금리를 0.75%p 올리면서,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가 역전된 점도 인상 결정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