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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2전차.K9자주포, 對폴란드 1차 이행계약 체결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2-08-28 02:3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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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준 기자] 현대로템(주)·한화디펜스(주)는 26일(현지시간) 폴란드 군비청과 K2전차 및 K9자주포 수출을 위한 57.6억불 규모의 1차 이행계약을 체결했다.


폴란드 모롱크(Morąg)시 소재 기계화 부대에서 개최된 이번 계약 체결 행사에는 마리우스 브와슈차크 폴란드 부총리 겸 국방장관과 엄동환 방위사업청장, 유동준 국방부 전력자원관리실장, 이용배 현대로템 사장, 손재일 한화디펜스 사장이 참석했다.  

특히, 해당부대는 이번에 수출되는 K2전차가 첫 배치될 부대로서 한.폴간 국방 및 방산협력의 이정표가 되는 부대라고 할 수 있다.


이번 계약은 지난달 27일 국내 방산기업들(현대로템, 한화디펜스, KAI)이 폴란드 군비청과 체결한 포괄적 합의 성격의 총괄계약(Framework Contract)을 실제 이행하는 첫 번째 후속계약이다.  


이번 1차 이행계약은 총괄계약에 명시된 수량 중 일부에 대해 체결됐고, 잔여 수량에 대해서는 향후 단계적으로 이행계약을 추가로 체결해 나갈 예정이다. 


폴란드와의 대규모 방산수주 성공은 우리나라 무기체계의 우수한 국제 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내 방산기업의 적극적인 협상과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를 바탕으로 정부의 다각적인 지원이 결실을 이룬 결과다. 


국내 방산기업들은 유럽 시장 진출을 목표로 폴란드에서 열리는 국제 방위산업 전시회(MSPO) 참여 등을 통해 제품 경쟁력과 사업수행 역량을 꾸준히 홍보하고 폴란드와의 신뢰관계를 구축해 왔다.


또한,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6월 NATO 정상회담시 진행된 폴란드 대통령과의 정상회의에서 이번 계약성사를 위해 방산협력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를 실시함에 따라 계약체결이 가속화될 수 있었다. 윤 대통령은 인수위 시절부터 ‘범정부 차원의 방산수출 지원’을 핵심 국정과제로 채택하고, 업무보고 때마다 방산육성과 방산수출을 강조한 바 있다.


폴란드 마리우스 부와슈차크 부총리겸 국방부장관과 엄동환 방위사업청장, 유동준 국방부 전력자원관리실장, 이용배 현대로템 사장, 손재일 한화디펜스 사장,폴란드 RGZ 국영방산업체 대표가 기념 촬영했다. (사진:방위사업청)이에 따라 정부는 대통령실과 국방부, 외교부, 방사청, 각 군 등 방산수출과 관련된 부처.기관간 협업을 통해 업체의 협상력을 제고하고, 수출이 정상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범정부 차원의 지원노력에 최선을 다했다.


이와 같은 노력으로 방산업체와 정부 그리고 우리 군이 원팀으로 협력해 사상 최대 규모의 방산수출 계약체결을 이룰 수 있었다. 


이번 폴란드 수출은 국산 무기체계의 우수한 성능과 가격 경쟁력, 한국의 안정적인 후속군수지원 제공 능력 등 한국의 방산역량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췄음을 입증했다는데 의의가 있다.


특히, 방산수출은 국가간 무기체계 공유와 상호 군수지원, 안보동맹 강화 등 군사적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만큼, 이번 폴란드 수출을 계기로 유럽지역과의 국제적 연대를 구축하고 우리 안보역량의 외연을 확장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도 양국은 기술협력, 공동 연구개발과 공동생산을 통한 제3국 시장 진출 등으로 방산협력을 발전시켜 나갈 것이다. 


엄동환 방위사업청장은 “이번 수출은 우리 방산기업들이 국가경제와 국가안보에 크게 기여해오고 있음을 잘 보여주는 사례로 특별한 감사를 표명하고, 향후에도 우리 업체들이 수출하는데 부족함이 없도록 정부의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을 약속한다.”고 언급하며면서, “또한 9월경  KAI의 FA-50에 대한 이행계약 또한 원활히 체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유동준 국방부 전력자원관리실장은 한-폴 방산협력에 대한 폴측의 적극적인 관심과 성원에 대한 사의를 담은 이종섭 국방부 장관의 친서를 폴란드 장관께 전달하고, 향후 양국의 장기적이고 전략적인 국방.방산협력 증진에 대한 정부의 의지를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또 폴란드 장관은 서한에 대한 감사를 표하면서, 이번 K2전차와 K9자주포를 시작으로 국방 및 방산 분야의 협력을 더욱 확대해 양국 관계를 긴밀하고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는데 공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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