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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제한 해제' 이재용 부회장, 현장경영 대폭 확대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2-08-28 03: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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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이 현장경영을 늘리며 직원들의 애로사항 등을 청취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19일 경기도 화성캠퍼스에서 임직원들과 간담회를 하는 이 부회장./사진=삼성전자 제공[이승준 기자]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복권돼 현장경영을 늘리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MZ세대(1980~2000년대 초 출생) 직원들과의 소통 확대에도 힘을 실었다.


27일 재계에 의하면 이 부회장은 전날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서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MZ세대 직원들로부터 차기 전략제품에 대한 보고를 받고 디바이스 경험(DX) 부문 MZ세대 직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지난 19일 기흥 반도체 연구.개발(R&D) 단지 기공식 참석한 날부터 8일 동안 총 3차례에 걸친 현장경영 행보다.


수원사업장에서 이뤄진 전략제품 보고는 서비스 기획, 플랫폼 및 소프트웨어(SW) 개발, 디자인 등 다양한 직군의 MZ세대 직원들이 주도했다. MZ세대 직원들은 ▲마이크로 LED ▲Neo QLED ▲QD OLED TV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등 차기 제품의 특징과 콘셉트를 이 부회장에게 직접 소개했다.


이후 열린 간담회에서는 영상디스플레이(VD)·모바일경험(MX).생활가전.네트워크사업부 및 빅데이터센터 등에서 제품.서비스 개발, 마케팅, 영업 등을 맡고 있는 MZ세대 직원들이 참석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눴다. MZ세대의 관심사나 고민, MZ세대가 느끼는 삼성 이미지 등 다양한 주제에서 자유로운 의견 교환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지난 19일 기흥 반도체 연구.개발(R&D) 단지 기공식에 참석하면서 현장경영을 본격 시작했다. 


그는 기공식에서 "세상에 없는 기술로 미래를 만들자"면서 초격차 기술력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지난 24일에는 서울 강동구 성일동 소재 삼성엔지니어링 글로벌엔지니어링센터(GEC)를 방문해 간담회를 갖고 사업 현황을 보고받기도 했다.


이 부회장이 현장경영을 확대할 수 있게 된 배경에는 광복절 특별사면이 있다. 그는 2017년 국정농단 사건으로 징역 2년6개월을 선고받고 수감됐다가 지난해 8월 가석방됐다. 지난달 29일 형기가 만료됐으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에 따라 5년간 취업제한을 적용받았다.


이 부회장의 취업제한은 윤석열 대통령의 광복절 특별사면 단행으로 해제됐다. 윤 대통령은 광복절을 맞아 국내 주요 대기업들의 경영 활동을 지원키 위해 경제인 복권 및 사면을 단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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