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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가스 가격.환율 급등에 도시가스 요금 인상 폭 확대 검토
  • 우성훈 기자
  • 등록 2022-08-29 14: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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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성훈 기자] 국제 천연가스 가격이 치솟고 원/달러 환율도 급등하면서 정부가 10월 도시가스 요금 인상 폭을 당초 계획보다 확대하는 방향으로 검토에 들어갔다.


정부와 에너지업계에 의하면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는 10월 도시가스 요금을 올리기로 하고 기획재정부와 인상 수위를 논의하고 있다.


정부는 앞서 지난해 말 정산단가를 올해만 세 차례 올리기로 확정했고, 이 결정에 따라 이미 지난 5월 0원에서 1.23원으로, 7월 1.23원에서 1.90원으로 각각 인상됐다.


오는 10월에는 1.90원에서 2.30원으로 오르는 것으로 돼 있다.


정부는 하지만 최근 가스 가격 급등으로 가스공사의 미수금이 5조 원도 넘어서자 10월 소폭의 정산단가 인상만으로는 미수금 해소가 어렵다고 보고 기준원료비도 함께 올리기로 했다.


도시가스 요금은 발전 원료인 액화천연가스, LNG의 수입단가인 원료비와 도소매 공급업자의 공급 비용 및 투자 보수를 합한 도소매 공급비로 구성된다.


지난달 LNG 현물 수입가격은 t당 1천34.75달러로 지난해 동월보다 107.7%나 올라 역대 최고치인 올해 1월 1천138.14원 수준에 근접했다.


또 최근의 원/달러 환율 상승세도 가스요금 인상을 압박하는 한 요인이 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오는 10월에는 전기요금도 오를 예정이어서 가스요금과 전기요금 동시 인상에 따른 물가 상승 압박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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