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성훈 기자] SK텔레콤이 올 상반기 7년 차 미만의 직원이 일하기 좋은 기업 1위에 올랐다. '월 2회 해피 프라이데이' 등 조직문화 혁신이 저연차 직원들의 근무 만족도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29일 잡플래닛은 올 상반기 자체 플랫폼에 남겨진 각종 기업 평가를 토대로 7년 차 미만 직원들의 만족도가 높은 대기업 순위를 공개했다. 1위 SK텔레콤, 2위 SK하이이엔지, 3위 NH투자증권, 4위 SK이노베이션, 5위 스노우, 6위 카카오뱅크, 7위 네이버(NAVER), 8위 카카오, 9위 기아, 10위 넥슨코리아였다. 10개사 중 7개사가 ICT(정보통신기술) 기업이다.
이번 조사에서 SK텔레콤은 총점 8.38점으로 1위에 올랐다. 조직문화 혁신 차원에서 도입한 제도들이 구성원들의 만족도를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잡플래닛은 해석했다.
해피 프라이데이가 대표적이다. 이 제도는 주당 근무시간을 채우면 금요일은 쉴 수 있다. SK텔레콤은 월 1회 진행하던 해피 프라이데이를 올 상반기 월 2회로 확대했다.
또 SK텔레콤은 'WFA(Work From Anywhere)'를 통해 근무지 자율성을 보장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4월부터 서울 신도림.일산.분당에 거점형 업무공간 '스피어'를 운영 중이다. 구성원들은 을지로 본사로 출근할 필요 없이 집 근처 거점 오피스에서 업무를 볼 수 있다.
높은 연봉도 장점으로 꼽힌다. SK텔레콤은 2019년 직원 평균 연봉이 처음으로 1억원을 돌파한 후 지난해까지 3년 연속 1억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경쟁사인 KT와 LG유플러스의 지난해 평균 연봉은 각각 9500만원, 9400만원이었다.
이번 조사에서 7년 차 미만 직원들의 만족도가 높은 기업의 공통적인 키워드는 '교육' '기회' '복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