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FIBA 인터넷 홈페이지 사진[이승준 기자] 한국 18세 이하(U-18) 남자농구 대표팀이 일본을 상대로 한때 10점 차로 끌려가던 경기를 뒤집고 22년 만에 아시아선수권 정상에 섰다.

이세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9일 이란 테헤란에서 끝난 국제농구연맹(FIBA) U-18 아시아 남자선수권대회 마지막 날 일본과 결승에서 77대7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2000년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대회 이후 22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한국은 2쿼터 중반까지 36대26, 10점 차로 끌려가면서 고전했다.

종료 4분 여를 남기고도 71대 68로 뒤졌지만, 승부처에서 집중력을 발휘했다.

이해솔의 먼 거리 3점포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대표팀은 종료 26초 전, 이해솔이 이주영의 패스를 받아 속공을 마무리하면서 승기를 잡았다.

에이스 이주영은 종료 6초 전, 과감한 돌파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우승이 확정되자 선수들은 코트 위에서 한데 엉켜 기쁨을 만끽했고, 양 팀 최다인 28점을 몰아친 이주영은 이번 대회 MVP에 선정돼 또 한 번 빛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