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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보험사 순익 5조 6천억 원...지난해보다 1.1% ↓
  • 우성훈 기자
  • 등록 2022-08-31 12:2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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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금융감독원 제공[우성훈 기자] 올해 상반기 보험사들의 순이익이 5조 6천억 원 가량으로 지난해보다 소폭 감소했다.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보험사 경영실적을 보면 생명.손해 보험사 52곳의 상반기 순이익은 5조 6,144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626억 원, 1.1% 감소했다.


생명보험사들은 2조 1,807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9,661억 원, 30.7%나 감소했고 반면 손해보험사들은 3조 4,337억 원을 기록해 9,035억 원, 35.7%나 늘었다.


금감원은 생보사들의 경우 보험료 수익이 줄면서 영업이 악화됐고 지난해 삼성생명이 삼성전자로부터 8천억 원이 넘는 특별 배당을 받았는데 올해는 이런 배당수익 등이 상대적으로 줄어든 기저효과가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손보사들은 장기보험이나 자동차 손해율이 하락하면서 영업이익이 개선됐고 환율이 오르면서 외화로 환산한 이익이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올해 상반기 수입보험료는 모두 103조 4,171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1.7% 줄었는데 생보사가 5조 753억 원 줄어든 반면 손보사는 3조 2,924억 원 늘었다.


생보사는 보장성보험 수입은 2.2% 늘었지만 저축성보험과 변액보험이 각각 17.5%와 26.5% 줄었고 퇴직연금도 0.9% 감소했다.


손보사는 장기보험과 자동차보험, 일반보험이 각각 5.1%와 3.0%, 8.4% 늘었고 퇴직연금 등 상품도 23.9%나 늘어 모든 종목에서 수입이 증가했다.


금감원은 보험사들이 저축성, 변액보험 외에도 보장성보험도 첫회 보험료가 감소하는 등 앞으로 수익 전망이 어둡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 금리상승 기조 속에 매도가능 증권평가손익이 감소하고 있어 자본을 조달할 때 드는 비용 부담도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보험사들에게 자산운용 위험관리를 강화해 재무건전성을 확보해 달라고 당부했고, 취약한 보험사를 중심으로 부동산 PF(프로젝트 파이낸싱) 대출 등 위험요인이 없는지 감시를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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