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은퇴투어서 또 펄펄’ 이대호, KBO 세 번째 대기록까지
  • 이진욱 기자
  • 등록 2022-09-04 06:53:29

기사수정


[이진욱 기자]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이대호(롯데 자이언츠)가 은퇴투어 경기에서 2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하지만 팀은 역전패를 당하면서 활약이 빛이 바랬다. 


이대호는 31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방문 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5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이대호는 이날 현역 마지막 고척 경기를 치렀다. 경기에 앞서 은퇴투어 행사를 가진 이대호는 고척 스카이돔의 흙으로 자신을 본따 만든 정밀 모형과 일편담심과 행운, 그리움, 동경 등의 꽃말을 가진 해바라기 꽃다발을 선물로 받았다. 


뜻깊은 선물을 받은 이대호는 이날 경기서 2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1회 1사 2,3루에서 유격수 땅볼을 쳐 타점을 올린 이대호는 3회 1사 3루에서 1타점 적시타를 쳐내면서 팀의 리드를 가져왔다. 


이 타점으로 이대호는 개인 통산 1,400타점을 기록, KBO리그 역대 세 번째 대기록을 작성했다. 앞서 1,400타점 고지를 밟은 선수는 이승엽(1,498타점)과 최형우(1,447타점) 뿐. 이대호가 세 번째에 이름을 올렸다. 오른손 타자로서는 역대 첫 번째 대기록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이대호의 홈런은 승리로 이어지지 못했다. 2회 박승욱의 적시타로 3회초까지 3-0으로 앞서던 롯데는 3회말 이정후의 싹쓸이 적시 2루타와 푸이그의 적시타로 역전을 허용하면서 리드를 내줘야 했다. 


키움은 6회 김수환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달아났고, 롯데는 7회초 안치홍의 적시타로 1점을 다시 따라 잡았지만 더 이상의 득점은 없었다. 결국 키움이 5-4로 승리하면서 롯데는 2연패 수렁에 빠졌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엘리트체육더보기
 축구더보기
 야구더보기
 생활체육더보기
 전통무예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