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한전 전력설비 '친환경' 시스템으로 바뀐다
  • 우성훈 기자
  • 등록 2022-09-04 13:23:39

기사수정
  • 대표적 온실가스 '육불화황' 분해하는 설비 준공

한전 제공[우성훈 기자] 한국전력공사(한전)가 기후위기 대응과 국가의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육불화황(SF6) 대신 친환경 가스를 사용하는 전력설비로 대체해 나가기로 했다.


한전은 1일 전력연구원에서 전력설비에 사용 중인 SF6를 분해 및 무해화하기 위한 실증설비의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황’과 ‘불소’의 화합물인 SF6는 절연 성능이 우수해 개폐기 등 전력 설비의 절연가스로 사용되고 있으나 지구온난화에 미치는 영향이 이산화탄소(CO2)의 2만3900배에 달하는 대표적인 온실가스다.


유럽연합(EU)에서는 2014년부터 F-Gas의 총량규제를 시행 중이고 F-Gas를 사용한 신기기의 개발을 금지하고 있다. F-Gas는 6대 온난화물질 중 불소(F)를 구성 원소로 한 SF6, 과불화탄소(PFCs), 수소불화탄소(HFCs)를 통칭한다. 2031년부터는 F-Gas가 적용된 신규기기의 도입도 금지할 예정이다.


한전은 친환경 전력설비로 대체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SF6의 처리를 위해 2020년부터 SF6 분해기술 연구개발에 착수했다. 고농도의 SF6를 1000°C 이상의 고온으로 열분해하고, 이때 발생하는 유해물질(불화가스(HF) 등)을 냉각.중화해 무해화하는 기술을 자체 개발했다.


이날 한전은 한수원 및 서부발전과 ‘2050 탄소중립’의 달성을 위해 ‘SF6 분해기술 선도 및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각 기관은 한전이 개발한 SF6 분해기술을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 배출이 없도록 고도화하고 이를 확대 적용키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향후 민간 발전사와 국가철도공단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경제일반더보기
 기업·산업더보기
 금융더보기
 부동산더보기
 뷰티더보기
 바이오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