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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의 홈런타자' LG 캡틴,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 세우다
  • 이진욱 기자
  • 등록 2022-09-05 10: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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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환이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을 세웠다. [이진욱 기자] 'LG의 캡틴' 오지환이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을 세웠다.


LG 트윈스 오지환은 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팀 간 시즌 13차전에 5번타자 겸 선발 유격수로 출전했다.


이날 경기는 팽팽한 투수전이었다. kt 소형준, LG 김윤식이 6회까지 단 한 점도 주지 않는 완벽한 투구 내용을 보여줬다. LG는 6회까지 3안타, kt는 2안타에 묶일 정도로 선발 투수들의 호투가 빛났던 이날 경기였다.


팽팽했던 균형은 7회에 깨졌다. 그것을 깬 주인공은 잠실의 홈런타자 오지환이었다. 오지환은 7회 1사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소형준의 124km 커브 4구를 그대로 밀어 치면서 중앙 담장을 훌쩍 넘겼다. 비거리는 125m. 지난달 18일 SSG 랜더스전 이후 첫 홈런이다. 첫 번째, 2번째 타석에서 모두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아쉬움을 남겼지만, 이 홈런으로 이날 경기 부진을 모두 씻었다.


그리고 오지환은 이 홈런으로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을 세웠다. 오지환은 2016년에 커리어 하이 홈런 기록 20홈런 고지를 밟은 이후, 단 한 번도 20홈런을 넘긴 적이 없는데 올 시즌 개인 홈런 기록을 새롭게 쓰고 있다. 시즌 21호 홈런이자, 2년 만에 70타점 고지를 밟았다.


잠실구장을 홈으로 쓰는 두산과 LG 역사에 있어 유격수 포지션 선수가 20홈런을 친 건 오지환이 처음이고, 유일하다. 7월 6홈런을 쳤으나 8월에는 3홈런으로 잠시 주춤했다. 그러나 9월 시작 2연전에서 깔끔한 홈런포로 좋은 출발을 알렸다. 8회 수비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여준 건 흠이었으나, 실점 없이 넘어갔다.


이제 그를 홈런타자 부른다. 현재 오지환은 kt 박병호(32개), 삼성 라이온즈 피렐라(23개), LG 김현수(22개), 이어 홈런 4위에 자리하고 있다. 거포 김재환(두산, 17개), 야시엘 푸이그(키움, 16개)보다도 높은 순위에 자리 잡고 있다.


LG는 오지환의 홈런 덕분에 0의 행진을 깼다. 8회에는 문보경의 홈런이 나왔다. 선발 김윤식이 6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고 이어 나온 필승 불펜진이 깔끔한 투구로 팀 승리를 지켰다. LG는 2-1 신승과 함께 리그 6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선두 SSG 랜더스 추격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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