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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걸음도 보상” 가전제품 방문 점검 노동자들, 첫 단체협약 체결
  • 우성훈 기자
  • 등록 2022-09-07 22:4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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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전국금속노동조합 홈페이지 제공[우성훈 기자] 가전제품 점검 ‘헛걸음 지원제’를 포함해, 특수고용노동자인 가전제품 방문점검원들이 사측과 처음으로 단체협약을 체결했다.


금속노조 LG케어솔루션지회는 6일 오전, 하이케어솔루션 측과 2022년 수수료.단체협약 조인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지회 측은 올해 1월 노사 상견례 뒤 8개월 만인 이번 단체협약 체결이 방문 점검 노동자 업종 최초라고 밝혔다.


또 금속노조 특수고용노동자 차원에서도 첫 단체협약 체결이라고 덧붙였다.


우선 노사는 제품별 점검 수수료를 평균 4% 인상키로 합의하고, 평일 야간과 주말 업무에 지급되는 추가 수수료 적용 시간대도 늘리기로 합의했다.


특히 이번 합의에서 노사는 유가 연동 유류비 지원제와 헛걸음 지원제를 도입키로 했다.


지금까지 이들 방문 점검 노동자들은 유류비 등을 직접 부담하고, 고객 사정으로 점검이 취소되거나 고객과 연락이 닿지 않을 경우 비용을 보전받을 수 없었다.


그러나 이번 합의로 노동자들은 유류비와 헛걸음에 대한 비용을 일부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지회는 “비록 제한적이긴 하지만 특수고용노동자 노동 조건의 일정한 진전을 이뤄냈다”고 설명했다.


금속노조는 오늘을 계기로 방문 점검원의 노동권 확장과 업계 표준계약서 도입을 위해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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