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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우 끝내기 3점포..KT, 한화 8-5 꺾고 3연승
  • 이진욱 기자
  • 등록 2022-09-08 07: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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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장성우가 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한화와의 홈 경기 9회말 끝내기 홈런을 친 뒤 손을 번쩍 들어 올리고 있다/KT 위즈 제공[이진욱 기자] 어깨 통증 부상을 털고 돌아온 KT의 장성우(30)가 끝내기 홈런으로 팀의 3연승을 만들어냈다.


장성우는 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한화와의 홈 경기 9회말 2사 2.3루 상황에서 다섯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점수는 5-5 동점이었다.


9회에 마운드에 오른 한화 투수 강재민은 비어있던 1루를 채우지 않고 장성우와 승부했다. 이날 장성우는 직전 네번째 타석까지 4타수 무안타였다.


장성우는 볼카운트 2-0에서 3구째 강재민의 시속 129㎞ 몸쪽 슬라이더를 밀어쳐, 우중월 비거리 120m 홈런으로 연결했다. 올 시즌 9호 끝내기포였다. 장성우 개인으로는 역대 두번째 끝내기 홈런이고, 한 시즌 개인 최다 홈런(시즌 15호)을 경신하는 순간이었다.


장성우는 경기 뒤 “저와 승부할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타석에 섰다. 그런데 초구에 변화구가 왔고 2볼이 됐다. 강재민 선수가 가장 잘 던지는 게 슬라이더라서 슬라이더를 노리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외야수가 내야 쪽으로 들어와 있던 상황이라 타구가 외야수 키는 넘길 것이라고는 생각했는데 홈런이 될지는 몰랐다”고 말했다.


어깨 통증으로 열흘 간 휴식을 취한 뒤 지난달 30일 1군에 복귀한 장성우는 최근 타격감이 좋지 않았다. 이날 친 홈런이 9월 5경기 15타수 만에 나온 첫 안타였다. 장성우는 꾸준히 좋은 타격을 유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장성우는 “감독님이나 코치님들이 찬스 때 더 강하다고 말씀해주시는 게 도움이 됐다”면서, “좋은 선수들은 찬스가 아니라도 꾸준히 안타를 친다. 결승타도 좋지만, 저도 집중력을 꾸준히 유지하는 선수가 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12연승에 도전하던 KT 선발 투수 고영표는 6이닝 4실점하면서 패전 위기에 몰렸지만, 7회말 KT가 흔들린 한화 불펜을 상대로 4점을 뽑아 패전 위기는 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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