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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인제 럭비 대표팀, 포르투갈 꺾고 21위...21년 만에 월드컵 2승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2-09-11 21: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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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럭비협회 제공[이승준 기자] 17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나선 7인제 럭비 대표팀이 마지막 상대인 포르투갈을 꺾고 24개국 중 21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찰리 로우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1일 오후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 럭비경기장에서 열린 포르투갈과 21.22위 결정전에서 12대 10, 2점 차 신승을 거뒀다.


대표팀은 전반 4분 포르투갈에 첫 트라이(상대 진영의 인골(in goal) 지역에 공을 찍어 득점이 인정되는 것)를 허용했지만, 3분 만에 정연식(현대글로비스)도 트라이를 성공하면서 맞섰다.


전반 막판 박완용이 두 번째 트라이를 성공한 데 이어, 김남욱(이상 한국전력)이 컨버전 킥(트라이 후 주어지는 골킥)까지 성공하면서 전반을 12대 5로 앞선 채 마쳤다.


후반 포르투갈에 또 한 번의 트라이를 내준 대표팀은 종료 1분 전 나온 옐로 카드로 선수 1명이 경기장을 이탈하게 돼 위기를 맞았다.


막판 상대의 파상공세를 적극적인 태클로 저지한 대표팀은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12대 10으로 마무리했다.


대표팀은 첫 경기이자 16강 결정전인 웨일스전(10-33)에 이어 지난 10일 열린 순위 결정전인 우간다전(0-12)에서도 패배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이후 세 번째 경기이자 후속 순위 결정전 상대인 짐바브웨를 21대 19, 2점 차로 잡아낸 대표팀은 마지막 경기까지 잡아냈다.


대표팀은 지난해 11월 아시아 럭비 세븐스 시리즈 결승에서 아시아 최강으로 꼽히는 일본을 꺾고 월드컵 본선 티켓을 거머쥐었다.


한국 럭비가 7인제 월드컵 본선에 나선 건 2005년 홍콩 대회 이후 무려 17년 만이다.


당시 1승 5패를 거둔 대표팀은 공동 21위로 대회를 마쳤다.


대한럭비협회에 의하면 대표팀이 2승을 거둔 마지막 대회는 2001년 아르헨티나 월드컵(2승 1무 3패)으로, 당시 순위 결정 방식에 따라 13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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