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한국, 승부치기서 타이완 꺾고 U-18 야구월드컵 공동 1위 도약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2-09-17 21:48:07

기사수정

사진=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트위터 캡처[이승준 기자] 한국 청소년 야구대표팀이 제30회 U-18 야구월드컵(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 승부치기 끝에 타이완을 꺾고, 슈퍼라운드 공동 1위로 올라섰다.


최재호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 레콤 파크에서 열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야구월드컵 슈퍼라운드 두 번째 경기에서 타이완에 3-2로 승리했다.


A조 예선을 2위로 통과하며 1승 1패를 안고 슈퍼라운드에 진출한 한국은 전날 일본을 완파(8-0)한 데 이어 이번 대회 전승 행진을 벌이던 타이완 마저 꺾어 3승 1패로 공동 2위에서 공동 1위로 도약했다.


타이완은 이번 대회 첫 패를 당해 3승 1패로 공동 1위가 됐다.


한국 선발로 등판한 대표팀 막내 황준서는 5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 6탈삼진으로 막았다.


타이완 선발 황바오로도 5이닝 2피안타 무실점 2탈삼진으로 호투해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졌다.


6회초에 악천후 예보로 경기가 2시간 정도 중단된 뒤, 경기가 재개됐다.


7회까지만 벌이는 정규이닝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팀은 8회 주자를 1, 2루에 놓고 공격을 시작하는 '승부치기'에 돌입했다.


한국은 8회초 박한결의 희생 번트로 1사 2, 3루 기회를 이어가고 대타 김재상의 3루수 옆 내야 안타에 이은 타이완의 송구 실책으로 선취점을 얻었다.


타이완 3루수 황제시의 1루 송구가 오른쪽으로 치우쳤고, 이 사이 3루 주자 김동헌이 홈을 밟았다.


이어진 1사 2, 3루에서 정대선의 2루수 앞 내야 땅볼 때 3루 주자 김정민이 과감하게 홈으로 달려 추가점을 냈다.


한국은 정준영의 좌전 안타로 만루 기회를 이어간 뒤, 문현빈의 1타점 우전 적시타로 3-0까지 달아났다.


6회부터 마운드를 지킨 2023 KBO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김서현은 전광판 기준 최고 시속 101마일(약 163㎞)의 빠른 공을 던지며 타이완 타자를 압박했다.


전광판 구속이 후한 면은 있지만, 구장 스피드건에도 시속 155㎞를 넘나드는 구속이 찍혔다.


8회말 마지막 위기에서는 야수의 도움도 받았다.


주자를 1, 2루에 놓고 투구를 시작한 김서현은 주신에게 중전 안타를 맞아 무사 만루에 몰렸다.


김서현은 정룬웨이를 2루 땅볼로 유도해 홈으로 향하는 주자를 잡고, 류준웨이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2사 만루에서는 황제시에게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맞았지만, 한국 우익수 김정민이 정확한 판단으로 2루로 달리던 황제시를 런다운 상황으로 몰아넣어 경기를 끝냈다.


한국은 18일 멕시코와 슈퍼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엘리트체육더보기
 축구더보기
 야구더보기
 생활체육더보기
 전통무예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