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숙 기자] 불갑사에서 꽃무릇을 담다.
불갑사는 백제 침류왕 때 인도 승려 마라난타가 법성포로 들어와 처음으로 세운 절로, 9월이면 이 천년고찰도 빨간 꽃무릇으로 뒤덮인다. 불갑사 입구 주차장부터 얼굴을 내밀기 시작하는 꽃무릇은 공원처럼 말끔하게 조성된 넓은 잔디밭에 지천으로 피어 있다. 일주문을 지나 불갑산 호랑이 전설이 깃든 산자락에도, 절집 마당가에도 꽃무릇 천지다. 그중에서도 불갑사 대웅전 뒤편, 저수지 주변이 가장 아름다운 꽃무릇을 감상할 수 있는 포인트다. 올해에는 9월 16일부터 25일까지 축제가 열린다./영상 촬영 및 편집 - 윤정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