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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현대모비스 꺾고 프로농구 컵대회 첫 우승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2-10-08 23:4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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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L 제공[이승준 기자] 프로농구 수원 kt가 울산 현대모비스를 꺾고 2022-2023시즌 개막에 앞서 개최된 컵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kt는 경남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2022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 결승전에서 현대모비스를 74대 72로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2020년 시작된 프로농구 컵대회에서 kt가 정상에 오른 건 처음이다.


조별리그에서 원주 DB와 전주 KCC를 연파하고 준결승에서 고양 캐롯, 결승에선 현대모비스를 따돌린 kt는 상금 5천만 원을 받았다.


최우수선수(MVP)로는 이번 시즌 kt에 새로 합류한 이제이 아노시케가 선정됐다.


결승전에서 3점 슛 7개를 포함해 32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한 아노시케는 기자단 투표 73표 중 42표를 얻어 외국인 선수로는 처음으로 컵대회 MVP에 올랐다.


앞서 2020년에는 이대성(당시 고양 오리온), 지난해엔 김선형(서울 SK)이 뽑혔다.


현대모비스도 kt와 마찬가지로 처음으로 컵대회 결승에 진출했지만 간발의 차로 준우승(상금 3천만 원)에 만족해야 했다.


4강전에서 쌍둥이 형인 조상현 감독의 창원 LG를 따돌리고 결승에 오른 현대모비스 조동현 감독은 결승에선 친정팀 kt를 만나 패배를 맛봤다.


조 감독은 선수로 2004∼2013년, 감독으로 2015∼2018년 kt에 몸담았다.


동점과 역전이 거듭된 4쿼터에 아노시케의 존재감이 빛났다.


아노시케는 1분 55초 전 68대 67을 만드는 3점 슛을, 1분 24초 전엔 70대 69로 다시 앞서는 자유투로 2점을 올렸다.


1분 9초를 남기고 현대모비스가 김동준의 외곽포 성공으로 72대 70으로 재역전했지만, 이후 정성우의 돌파 득점으로 kt가 또 한 번 균형을 맞춘 데 이어 12.8초 전 상대 파울에 이은 아노시케의 자유투 2득점이 승부를 갈랐다.


양홍석도 13점 7리바운드, 정성우는 10점 6리바운드로 kt 승리에 힘을 보탰다.


현대모비스에선 게이지 프림이 16점, 녹스가 14점 17리바운드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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