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준 기자]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가 지난 시즌까지 팀을 이끌었던 김승기 감독의 캐롯에 패배를 안기고 2022-2023시즌 개막 2연승을 달렸다.
인삼공사는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캐롯을 73대 62로 제압했다.
전날 디펜딩 챔피언 서울 SK와의 원정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한 인삼공사는 이번 시즌 프로농구 10개 팀 중 가장 먼저 2승을 거뒀다.
반면 데이원자산운용이 고양 오리온을 인수하고 캐롯손해보험을 네이밍 스폰서로 창단한 캐롯은 1승 1패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까지 인삼공사를 이끌면서 2016-2017, 2020-2021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지휘한 김승기 감독은 캐롯 부임 이후 첫 안양 원정에서 패배를 맛봤다.
경기 전 인삼공사 양희종과 오세근이 상대 팀으로 안양체육관을 방문한 김승기 감독과 슈터 전성현 등에게 꽃다발을 주면서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내기도 했지만 승부엔 한 치의 양보도 없었다.
인삼공사 스펠맨은 19점 6리바운드로 승리에 앞장섰고 배병준이 3점 슛 3개를 포함해 13점 5리바운드, 박지훈이 12점을 보탰다.
베테랑 오세근은 9점에 10개의 리바운드를 따냈다.
캐롯에선 디드릭 로슨이 20점 10리바운드, 최현민이 10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주포 전성현이 7점에 그치면서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