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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우진 역투.송성문 역전 홈런...키움, kt 꺾고 PO 진출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2-10-23 09: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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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준 기자]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kt wiz를 따돌리고 3년 만에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에 진출했다.


정규시즌 3위 팀 키움은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최종 5차전에서 선발 안우진의 호투 속에 송성문이 역전 투런 포를 터뜨려 4대 3으로 한 점 차의 짜릿한 승리를 따냈다.


이로써 정규시즌 4위 kt를 3승 2패로 제압한 키움은 24일부터 정규시즌 2위 팀 LG 트윈스와 한국시리즈 진출 티켓을 놓고 5전 3승제의 플레이오프(PO)를 치른다.


키움과 kt의 희비가 갈린 준PO 5차전은 양 팀 에이스 안우진과 웨스 벤자민이 선발 대결을 펼쳤다.


선취점은 kt가 뽑았다.


1회 초 선두타자 배정대가 키움 선발 안우진을 상대로 좌전안타를 치고 나갔고 알포드가 우중간 2루타를 날려 선제점을 올렸다.


키움은 2회 말 원아웃 후 푸이그가 우익선상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푸이그는 후속타자 이지영의 우익수 뜬공 때 3루로 뛰다 태그 아웃 판정을 받았지만 비디오 판독을 통해 심판 판정이 정정됐다.


다시 투아웃 3루의 기회를 잡은 키움은 전병우가 가운데 펜스 상단을 두들기는 3루타를 터뜨려 1대 1 동점을 만들었다.


kt는 공수 교대 후 다시 리드를 잡았다.


3회 초 투아웃 이후 알포드가 안우진의 초구 133㎞짜리 체인지업을 걷어 올려 좌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리면서며 2대 1로 앞섰다.


키움은 4회 말 큼직한 한 방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이지영이 좌익선상 2루타로 출루했고 전병우와 김휘집은 삼진으로 돌아섰지만, 송성문이 벤자민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3대 2로 역전시킨 키움은 5회에도 추가점을 뽑았다.


이용규, 김혜성의 안타와 푸이그의 볼넷으로 만든 원아웃 만루에서 kt 벤자민의 폭투를 틈타 4대 2로 달아났다.


키움은 안우진이 6회까지 삼진 8개를 뽑으면서 7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투구 수가 95개에 이르자 7회부터 에릭 요키시를 마운드에 교체 투입했다.


요키시가 불펜투수로 등판한 것은 2019년 키움 입단 이후 처음이다.


키움은 요키시가 1⅓이닝을 무안타로 깔끔하게 막은 뒤 8회 초 원아웃 후에는 양현이 구원 등판했다.


kt는 원아웃 후 알포드가 좌전안타를 치고 나갔고 투아웃 후에는 장성우가 좌중간 2루타를 날려 4대 3, 한 점 차로 따라붙었다.


kt는 계속된 공격에서 대타 조용호가 실책으로 살아나가 1, 3루의 기회를 잡았지만 역전타가 터지지 않았다.


1차전에서 6이닝 무실점 역투로 승리의 발판을 놓고 5차전에서 승리 투수가 된 안우진은 준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MVP)로 뽑혀 상금 200만 원을 받았다.


안우진은 또 준플레이오프에서 통산 3승째를 거둬 역대 최다승 투수가 됐고 탈삼진도 30개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역전 홈런을 날린 송성문은 데일리 MVP로 뽑혀 상금 100만 원을 받았다.


8회 초 투아웃 1, 3루에서 구원 등판한 김재웅은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세이브를 올렸다.


kt는 2차전 승리투수였던 벤자민이 이날 5이닝 동안 8안타로 4실점 해 패전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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