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준 기자] 한국은행이 자금난을 겪는 증권사 등을 지원키 위해 1조 5,300억 원 규모의 환매조건부채권(RP)을 추가 매입했다.
한은은 12일 3조 원 규모의 28일물 RP 매입 경쟁입찰을 이날 오전 11시부터 11시 10분까지 시행했다고 공지했다.
경쟁입찰 결과 총 2조 1,200억 원 규모가 입찰에 참여했고, 실제 낙찰액은 1조 5,300억 원이었다.
평균 낙찰 금리는 3.58%였다.
최근 증권사 등의 자금난이 다소 완화돼 RP 매입 낙찰액이 매입 예정액의 절반 정도에 그친 것으로 보인다.
이번 매입은 지난 10월 27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증권사와 증권금융 등을 대상으로 약 6조 원 규모의 RP를 매입하기로 결의한 것에 따른 조치이다.
보통 한은은 통화 조절 수단으로서 RP 매각을 통해 유동성을 흡수하는데, 당시 증권사 등이 자금난을 겪으면서 반대로 RP를 사들이면서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키로 했다.